[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환경부가 2026년 전기차 보조금을 확정 발표했다. 국산차는 대부분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테슬라는 최대 420만 원까지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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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예산, 전년 대비 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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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지난 13일 저녁 8시 50분,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홈페이지에 전기차 보조금 중 국고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고시했다. 2024년까지 2월 말이었던 전기차 보조금 공개 시점은 지난해 1월 중순으로 당겨졌다. 올해 역시 동일한 흐름이다.
지침에 따르면 2026년 전기차 보조금 사업비 총액은 1조 5,953억 7천만 원으로 전년(1조 5,057억 7천만 원) 대비 6.0% 증가했다. 보조금 지원 물량은 총 20만 8천 대이며 신규 추가된 전환 지원금은 17만 7,500대가 받을 수 있다.
보조금 지원 대상은 승용차일 경우 기존과 같이 기본 가격 5,300만 원 미만일 경우 100%를 받으며 5,300만 원 이상 8,500만 원 미만이면 50%로 축소된다. 기본 가격이 8,500만 원을 넘어가면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없다.
전기차 보조금 최대 지원 금액은 중형 또는 대형 580만 원에 소형 530만 원으로 작년과 동일하다. 보조금 계산 공식도 같지만 일부 계수별 금액에 변화가 생기면서 승용차는 전반적으로 소폭 낮아졌다.
다만 일부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한다면 최대 100만 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 앞서 언급한 전환 지원금 덕분이다. 보유 및 출고 3년 이상 지난 내연 기관차(하이브리드 제외)를 판매 또는 폐차했을 경우 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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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가장 많은 전기차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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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승용차는 현대 아이오닉 6와 기아 EV6로 570만 원이다. 지자체 보조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서울특별시 기준 약 59만 원, 경상북도 울릉군은 약 1,080만 원 수준이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현대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5, 기아 EV3와 EV4 및 EV5 등이 국고 보조금으로 500만 원 이상을 지원받는다. 특히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국산 전기차인 EV3는 최대 555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수입차 중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는 차종은 올해도 폭스바겐 ID.4로 432만 원에 책정됐다. 그다음 2위에 오른 차가 올해 판매를 개시하는 테슬라 모델 3 프리미엄 롱 레인지 RWD로 420만 원을 받게 된다.
특히 모델 3는 LFP 배터리를 탑재한 기존 프리미엄 RWD(168만 원)에서 용량이 큰 NCM 배터리로 업그레이드하며 보조금이 두 배 이상 뛰었다. 그러면서 기본 가격은 100만 원 상승에 그치면서 실구매가가 훨씬 저렴해지는 효과를 낳았다.
이어 4,199만 원에 등장한 모델 3 스탠다드 RWD는 기존 프리미엄 RWD와 동일한 168만 원을 받는다. 이를 통한 예상 실구매가가 서울특별시는 4천만 원 수준이며 울릉군은 3,700만 원대다. 전환 지원금도 받는다면 실구매가는 더 떨어진다.
한편, 전기차 보조금 지원 자격은 내년인 2027년부터 강화된다. 지침에 따르면 보조금 지원 100% 대상은 기본 가격 5천만 원 미만으로 줄어들고 50% 기준 역시 5천만 원 이상에서 8천만 원 미만으로 낮아질 예정이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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