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시계 거래 플랫폼 바이버(VIVER)가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사업 발굴을 앞두고 전략 조직을 강화했다. 바이버는 송승환 전 컬리 라이프·패션 본부장을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송 CSO는 20년 이상 국내외 커머스 업계에서 사업 전략과 운영 혁신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2007년 이베이코리아에 합류해 CBT사업실장과 China Project Lead를 맡으며 글로벌 사업을 경험했고, 스마일배송사업실장으로 재직하며 국내 이커머스 물류 구조 고도화를 주도했다.
이후 컬리로 자리를 옮겨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 대표를 역임했다. 새벽배송 인프라 구축을 총괄하며 물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고, 이후 라이프·패션 본부장으로 3자 물류(3PL) 사업과 광고 사업 등 신규 수익 모델을 이끌었다. 플랫폼 확장 과정에서 수익 다각화 전략을 실행한 경험이 이번 합류의 배경으로 꼽힌다.
바이버는 명품시계 거래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플랫폼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월 거래액 150억원을 기록했고, 누적 거래액은 2000억원을 넘어섰다. 오프라인 접점도 확대 중이다. 지난해 10월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 두 번째 쇼룸을 열었고, 쇼룸 누적 예약 방문객 수는 4만 명을 돌파했다.
기술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바이버는 시계 전문 에이전틱 AI 기반 대화형 컨시어지 서비스 ‘바이버 원(VIVER ONE)’과 딥러닝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바이버 AI 렌즈’를 연이어 선보이며 기술 중심 커머스 전략을 강화했다. 단순 중개를 넘어 구매 경험 전반을 고도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송승환 CSO는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려 국내 타임피스 플랫폼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바이버가 제시한 글로벌 대체투자 플랫폼 비전을 실행 단계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문제연 바이버 대표는 “글로벌 사업 경험과 커머스 전략 역량을 갖춘 인재 영입으로 해외 시장 진출과 신사업 확장에 필요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명품시계를 시작으로 대체투자 자산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명품시계 거래를 넘어 대체투자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자산 신뢰도 관리와 글로벌 규제 대응은 과제로 남는다. 거래 규모 확대와 기술 고도화가 동시에 요구되는 만큼, 이번 인사가 성장 속도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 시장의 평가가 이어질 전망이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