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로스앤젤레스 공항 공사(Los Angeles World Airports, LAWA)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내 톰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의 대규모 현대화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조감도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앞두고 전 세계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개선 사업이다. 이 계획은 지난해 12월 18일 공항위원회 승인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공사 착수가 가능해졌다.
카렌 배스(Karen Bass)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톰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지역 노동력에 대한 투자이자, LA가 글로벌 관광 도시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며 “전 세계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업은 도시 전반의 경제적 기회를 확장하고 방문객에게 더욱 매끄러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LAX를 세계적 수준의 목적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노력의 연장선”이라며 “이를 이끌어 준 공항위원회와 카림 웹(Karim Webb) 위원장, LAWA 최고경영자 존 애커먼(John Ackerman)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선 사업은 터미널 출국층과 입국층을 전면 현대화해 승객 동선을 개선하고 전반적인 이용 경험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시에 로스앤젤레스 특유의 감성을 공간 곳곳에 녹여 ‘도착과 동시에 LA를 느낄 수 있는 공항’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인 콘셉트는 로스앤젤레스의 ‘끝없는 여름(Endless Summer)’에서 영감을 받았다. 맑은 하늘과 할리우드의 밤, 레트로 해변 문화와 클래식한 영화적 감성을 결합해 서핑, 햇살, 스포트라이트가 어우러진 도시 특유의 분위기를 공간에 담아낸다. 완공 후에는 자유롭고 감각적인 LA의 라이프스타일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랜드마크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로스앤젤레스 시의회가 지난해 2월 승인한 50억 달러(약 7조 원대) 규모의 다수공급자 작업주문 계약(MATOC)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클라크 건설(Clark Construction)이 주도한다. 특히 지역 고용 비율 30%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채용 요건과 함께 소기업 30%, 지역 기업 20%, 지역 소기업 15%, 장애 재향군인 기업 3% 참여 등 공정성과 포용성을 강화한 계약 구조가 특징이다.
공사는 2026년 1월 착공이 예상되며, 같은 해 여름 열리는 월드컵 기간 국제 여행객 증가에 대비해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단계별 공사 계획도 마련됐다.
카림 웹 공항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투자는 톰 브래들리 시장의 이름을 딴 터미널과 직접 연결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공정성과 실행력, 글로벌 연결을 중시했던 그의 비전은 오늘날에도 도시를 형성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LAWA는 이번 발표와 함께 향후 3년간 추진할 공항 혁신 비전도 공개했다. 주요 전략은 ▲문화·역사·계절·스포츠 등 LA 정체성을 담은 테마형 건축 ▲지역 인기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를 아우르는 쇼핑·다이닝 강화 ▲LAX를 세계적 수준의 목적지로 브랜딩하는 고도화 전략 등이다.
존 애커먼(John Ackerman) LAWA 최고경영자는 “매년 수백만 명의 여행객이 톰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에서 여행을 시작하고 마무리한다”며 “이번 현대화 사업을 통해 그들의 첫인상과 마지막 인상이 로스앤젤레스의 매력을 고스란히 반영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로스앤젤레스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가정과 지역 공동체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톰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 새 단장 프로젝트는 ‘모든 공항 이용자에게 더 매끄럽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LAWA의 궁극적인 미션을 구현하는 핵심 사업으로, 앞으로 LAX의 새로운 얼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