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청소를 해도 유독 '손에 닿는 것'은 남는다. 휴대전화(또는 유선 전화기)와 무선 청소기 손잡이가 대표적이다.
하루에도 여러 번 잡고, 식사 중에도 만지고, 외출 후 손을 씻기 전에도 습관적으로 집어 든다. 그런데도 청소 루틴에서는 늘 뒷순위다. 먼지가 덜해서가 아니라, 닦기 어려운 조건이 겹쳐 있기 때문이다.
청소 사각지대가 생기는 이유
첫 번째 이유는 전자제품 특유의 '물기 공포'다. 대부분의 사람은 '청소=물걸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화기나 손잡이는 틈이 많고 버튼·충전 단자·스피커 구멍이 있어 물이 들어갈지 걱정되기 마련이다. 결국 '고장 나면 어쩌지'라는 불안 때문에 아예 건드리지 않거나, 화면만 대충 닦고 끝내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겉보기 깨끗함' 착시다. 손잡이와 휴대폰은 먼지가 하얗게 쌓이지 않는다. 대신 땀·피지·화장품·로션·음식물의 미세한 잔여물이 얇은 막처럼 남아 번들거리거나 끈적한 느낌이 될 때까지 티가 잘 안 난다. 눈에 띄지 않으니 청소 목록에서 밀리고, 밀릴수록 손때가 더 단단히 눌어붙어 '닦아도 잘 안 지워지는 구간'이 된다.
세 번째는 '청소 도구는 깨끗할 것'이라는 착각이다. 무선 청소기는 청소하는 도구이니 기기 무심코 놓치기 쉬운데, 손잡이는 사람 손이 계속 닿는 구역이다. 청소 중 땀 난 손으로 쥐고, 먼지 정리하며 만지고, 충전 거치대에 올려놓는 과정에서 손잡이 오염은 누적되기 쉽다. '청소 도구니까 괜찮겠지'라는 오해가 오히려 사각지대를 만든다.
청소 사각지대 위생 관리 방법
결국 해당 사각지대들도 방치해서 될 것이 아닌, 청소 시간에 같이 청소해야 할 구역들이다. 관리법은 어렵지 않다. 전원 끄기(또는 플러그 분리)→ 마른 극세사로 먼지 제거 → 소독 티슈나 알코올을 ‘천에 묻혀’ 손잡이·버튼·후면을 닦기(직접 분사 금지) → 완전 건조 순서만 지키면 된다.
특히 손잡이는 손가락이 걸리는 홈, 전원 버튼 주변, 그립 고무 경계가 때가 잘 끼는 구역이라 한 번 더 훑는 게 효과적이다. 청소 주기를 '주 1회'처럼 고정해 두면, 눈에 보일 때만 닦는 것보다 훨씬 관리가 쉬워진다.
결국 위생 관리는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이 아닌 작은 습관의 꾸준함에서 나오는 것이다. 오늘 밤 해당 사각지대들을 마지막으로 청소한 게 언제인지 생각해 보고, 오래되었다면 천을 한 번 꺼내 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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