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사비 알론소 감독을 몰아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7일(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이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재계약 상황이 달라졌으며, 알론소는 그동안 새 계약 체결의 주요 장애물 중 하나로 여겨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2027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내년 여름이면 자유계약(FA) 신분이 되지만 양측의 협상은 지난 5월 이후 교착 상태다.
소식통은 ESPN에 "만약 알론소가 계속 지휘봉을 잡았다면 비니시우스의 재계약 가능성은 사실상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시즌 초반부터 감지됐다. 알론소 체제에서 비니시우스는 33경기에 출전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한 경기는 9번에 불과했다.
알론소는 지난해 여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에서 비니시우스를 벤치에 앉힐 계획이었으나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의 부상으로 인해 계획을 바꿨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 당시 갈등이 폭발했다.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2-1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후반 중반 교체 지시를 받자 강하게 항의했고, 이후 SNS에 사과문을 올리면서도 감독을 직접 언급하지 않아 불화설을 키웠다.
이후 알론소의 공개적 지지와 터치라인에서의 포옹 같은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관계는 엄격히 직업적이고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론소 감독이 경질된 후에도 앙금은 여전했다. 비니시우스는 알론소에게 작별 메시지를 남기지 않은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알론소 감독의 후임으로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부임하자 상황은 급반전됐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비니시우스를 공개적으로 칭찬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였던 재계약 협상도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다만 연봉 격차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 세후 1700만 유로(약 291억원)를 받는 비니시우스 측은 구단이 제시한 2000만 유로(약 342억원) 외에 추가로 1000만 유로(약 171억원)의 보너스를 요구하며 협상이 중단된 바 있다.
비니시우스 측은 구단이 임금 지출 한계에 다다랐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나, 과거 킬리안 음바페 영입 시도 때처럼 보너스 구조를 통해 조건을 맞춰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단 가장 큰 '눈엣가시'였던 감독이 사라진 상황에서 비니시우스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 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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