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여자에게 마음이 떠난 남편과 이혼을 앞둔 상황에서, 여전히 남은 미련과 자책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편의 흔적을 하나라도 간직하고 싶어 그의 낡은 옷을 몰래 챙겼다는 아내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 "보고 싶을 때 보려고..." 떠난 남편의 티셔츠 한 장에 담긴 애달픈 미련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남편과 곧 이혼을 앞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녀는 남편의 흔적이 하나도 남지 않을 것 같다는 불안함에 그가 평소 잠옷으로 입던 티셔츠 하나를 몰래 자신의 가방에 넣었습니다. 작성자는 "남들이 보면 미친 사람 같겠지만, 보고 싶을 때는 걸어두고 티셔츠라도 보려 한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작성자의 남편은 이미 다른 여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녀는 "사랑이 어떻게 변하냐고 다시 돌아오라고 떼를 쓸 수도 없고, 화를 내도 달라질 것도 없다"며 이미 마음이 떠난 상대를 붙잡을 수 없는 현실에 무력감을 드러냈습니다.
➤ "내가 살쪄서 그럴까?"… 상간녀와 비교하며 깊어지는 자책의 굴레
이별의 고통보다 작성자를 더 괴롭히는 것은 스스로를 갉아먹는 '자책'이었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만나는 여자의 프로필 사진과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며 "내가 결혼하고 살이 좀 쪄서 그런가", "그때 내가 좀 예민하게 굴었나"라며 끊임없이 과거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작성자는 거울을 보며 자신의 외모를 탓하거나 지난날의 잘못을 생각하며 자책하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싫다며 괴로운 속내를 덧붙였습니다. 사랑했던 사람의 배신 앞에서도 오히려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으려는 그녀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본인 탓하지 마라, 바람피운 사람의 문제일 뿐이다", "티셔츠는 버리고 본인의 인생을 새로 시작했으면 좋겠다", "자책하는 시간이 가장 아깝다, 충분히 소중한 사람이다"라며 작성자를 향한 진심 어린 위로와 응원을 보냈습니다.
심리 전문가들은 이별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책감은 상실감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흔히 겪는 심리적 단계라고 설명합니다. 전문가들은 "상대방의 변심을 자신의 부족함으로 연결 짓는 것은 자존감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과거의 흔적에 집착하기보다 현재의 상처를 치유하고 온전히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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