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일본 배드민턴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슈퍼 750)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종목별 주요 스타들이 예상 외로 일찍 탈락하는 중이다.
충격적인 결과도 있었다. 혼합복식 미도리카와 히로키-미쓰야마 나미(일본) 조는 15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톰 지켈-델핀느 델루(프랑스·세계 5위) 조와의 대회 혼합 복식 16강에서 1-2(22-20 4-21 10-21)로 역전 패를 당했다.
물론 상대가 세계랭킹 5위에 오를 만큼 강하고, 미도리카와-마쓰야마 조는 이제 막 손발을 맞춰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있긴 하다.
그러나 미도리카와도 이전 혼합복식 파트너와 세계랭킹 한 자리 수 순위를 질주한 적이 있었고, 마쓰야마가 지난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여자복식 동메달리스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전에서 너무 참패했다는 게 일본 언론의 평가다. 특히 2게임에선 무려 17연속 실점하며 4-21로 무너졌다.
일본에선 혼합복식에 미도리카와-마쓰야마 조 외에도 와타나베 유타-다구치 마야 조, 고가 아키라-사이토 나쓰 조, 시모가미 유이치-호바라 사야카 조 등 총 4개 조가 출전했는데 8강에 진출한 건 시모가미-호바라 조 하나 뿐이다.
일본이 배드민턴 5개 조 중 가장 강한 종목으로 꼽히는 여자복식에서도 지난해 말 전일본선수권 우승 조인 이가라시 아리사-시다 치하루 조가 16강에서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에게 1-2(9-21 21-10 19-21)로 석패해 조기 탈락했다.
이가라시와 시다 모두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다. 이가라시는 파리 올림픽 혼합 복식 동메달, 시다는 여자 복식 동메달리스트다.
둘은 지난해 9월부터 여자복식 조를 꾸려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세계랭킹 10위권 밖인 한국의 정나은-이연우 조에 패해 1회전에서 떨어지더니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 1위에 맞서다가 뒷심 부족으로 패했다.
이외 다른 일본 여자복식 조들도 조기 탈락했다. 히라모토 리리나-이시카와 고코나 조는 32강에서 줄리 맥퍼슨-키아라 토랜스(스코틀랜드) 조에게 1-2로 패해 탈락했다.
하라 나나코-기요세 리코 조와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는 16강에서 만나 후쿠시마-마쓰모토 조가 이기고 8강에 올랐다. 정나은-이연우 조와 8강 격돌한다.
일본은 남자 단식에서도 니시모토 겐타가 16강에서 개최국 인도 선수 라크샤 센에게 0-2로 예상밖 완패했다. 다나카 유시 역시 조나단 크리스티(인도네시아)에게 0-2로 패해 탈락했다. 와타나베 고키는 32강에서 지난주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자인 쿤라붓 위티사른(태국·세계 2위)에게 1-2로 졌다.
여자단식에서도 자국 선수들끼리 16강을 벌여 미야자키 도모카를 꺾고 8강에 진출한 니다이라 나쓰키를 제외한 일본 선수 5명이 조기 탈락하고 말았다.
앞서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일본은 22개팀이 출전했으나 여자복식 후쿠시마-마쓰야마 조만 준결승에 올라 3위를 차지했을 뿐 나머지 단식 선수 혹은 복식 조는 모두 8강 혹은 그 아래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 역시 상당수 선수들이 조기 탈락하면서 2010년대 세계 무대를 호령했던 일본 배드민턴의 위세가 하락하고 있음을 알린 셈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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