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역전극을 작성하며 시즌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2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8-26 10-25 19-25 25-23 15-10) 역전승을 따냈다.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 이후 연승에 성공했던 우리카드는 직전 KB손해보험전 패배로 잠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이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9승 13패(승점 26)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여전히 리그 6위에 머물렀으나, 5위 OK저축은행(승점 33)과의 격차를 조금 좁혔다.
에이스 아라우조(18득점)가 경기 초반 부진했으나, 4~5세트 살아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알리도 19점을 책임졌다. 이상현도 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세터 한태준도 블로킹을 3개나 잡아냈다.
승리를 따내긴 했으나, 한국전력(31개)에 비해 많은 범실(23개)을 내준 것은 우리카드에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전력도 3위 도약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이날 승점 1을 추가한 한국전력(12승 10패·승점 35)은 3위 KB손해보험(승점 37)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베논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득점을 냈고, 신영석도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6득점을 냈으나, 팀은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연패에 빠지지 않기 위해 양 팀은 1세트부터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우리카드는 세트 내내 근소한 우위를 유지했고, 13-12 이후 상대 서브 범실에 이어 알리의 연속 득점까지 터지며 16-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추격을 이어가던 한국전력은 세트 중반 이후 연이어 범실이 나오며 우리카드에 20점을 먼저 내주고 19-24까지 밀리며 위기를 맞았으나, 무서운 집중력과 함께 6연속 득점에 성공, 극적인 25-24 역전에 성공했다.
다 잡은 승리 앞에서 위기를 맞은 우리카드는 25-26에 이상현의 속공으로 시작해 상대 범실, 알리의 백어택까지 터지며 가까스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절치부심한 한국전력은 2세트 초반 10-2까지 점수 차를 벌리고 반격을 시도했다.
분위기가 밀린 우리카드는 주전 선수들 대거 코트에서 빼고 흐름을 뒤집고자 했으나 세트 막판 6연속 실점을 내주며 2세트를 10-25로 크게 패했다.
기세를 올린 한국전력은 3세트에도 우위를 이어갔다. 김정호의 서브에이스에 상대 알리의 서브 범실이 이어지며 점수 차는 19-15까지 벌어졌다.
알리의 회심의 공격을 신영석이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세트포인트를 잡은 한국전력은 상대 김지한의 범실로 3세트를 25-19로 승리, 세트 점수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도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 않았다. 김지한의 강한 서브를 앞세워 4세트 중반 13-8까지 앞서나갔다.
한국전력도 김정호의 서브와 함께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으나, 우리카드는 25-23 신승으로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에도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카드가 11-9로 앞서던 세트 중반엔 심판 판정에 박철우 감독대행이 크게 항의하며 경고까지 나왔다.
하지만 아라우조의 득점으로 2점 차를 다시 벌린 우리카드는 내리 4점을 따내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같은 시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IBK기업은행이 5연승과 함께 봄배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25-21 25-15 17-25 25-23)로 꺾었다.
시즌 첫 5연승이다. 시즌 초반 리그 최하위까지 처졌던 IBK기업은행은 분위기 반등과 함께 봄배구를 노리고 있다.
시즌 11승(11패)째를 쌓은 IBK기업은행(승점 35)은 3위 흥국생명(승점 39)과의 격차를 좁혔다. 5위 GS칼텍스(승점 30)의 추격도 뿌리쳤다.
빅토리아는 이날도 23점(공격성공률 46.81%)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육서영(15점), 최정민(11점), 이주아(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보탰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블로킹(9개)에서 GS칼텍스(3개)를 크게 앞섰다.
4위 도약을 노리던 GS칼텍스는 이날 IBK기업은행에 완패를 당하며 5위에 머물렀다.
에이스 실바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5점을 폭발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리그 최고의 에이스 맞대결에 1세트부터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승부는 범실에서 갈렸다.
19-18로 근소하게 앞서던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시간차 공격에 이어 상대 공격 범실이 연이어 터지며 22-18로 점수 차를 벌렸다.
분위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최정민의 속공으로 이날 경기 첫 세트포인트를 잡은 뒤 김수빈의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2세트는 다소 일방적인 흐름이 펼쳐졌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만 4차례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GS칼텍스는 어설픈 연결 실수까지 나오며 흔들렸다.
육서영의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IBK기업은행은 김수빈의 서브에이스로 21-12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이주아의 서브까지 상대 코트에 꽂히며 2세트를 25-15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 최정민의 맹공으로 8-6 리드를 잡고 완승을 노렸으나, GS칼텍스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실바에 이어 유서연과 레이나의 공격도 뚫리며 6연속 득점에 성공, 19-13으로 앞서나간 GS칼텍스는 25-17로 3세트를 이기고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4세트 시작과 동시에 내리 5점을 따내며 GS칼텍스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4-11까지 밀렸던 GS칼텍스는 실바의 맹공과 함께 결국 17-17 동점을 만들었고, 유가람의 서브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끈질긴 집중력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고 극적인 승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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