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정관장 감독(가운데)은 남은 시즌 분위기를 바꾸려면 확실한 날개 공격수 조합을 찾아야 한다. 사진제공│KOVO
V리그 여자부 정관장이 남은 시즌 분위기를 바꾸려면 확실한 날개 공격 조합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관장은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서 6승16패(승점 18)로 최하위(7위)를 마크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비시즌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메가왓티 퍼티위(인도네시아·자카르타 퍼타미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비손테 피렌체)와 표승주(은퇴)의 이탈로 전력이 크게 약화된 여파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막강한 공격력(공격 성공률 41.37%·1위)을 앞세워 불안한 리시브(효율 26.75%·6위)를 상쇄했다. 특히 오픈 공격(성공률 37.19%·1위)이 다른 팀들보다 훨씬 높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리시브(효율 22.16%·이상 7위)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고, 화력(공격 성공률 36.99%)마저 떨어져 고전하고 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46)은 이번 시즌 팀 공격이 리시브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 다양한 조합을 실험해왔다. 다만 해답을 찾지 못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중 수비가 좋은 박혜민(26)과 곽선옥(21), 공격력이 강점인 이선우(24)와 자미안푸렙 엥흐서열(21·등록명 인쿠시·몽골) 모두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고 감독은 리시브 강화를 위해 4라운드부터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에 수비가 좋은 박혜민을 고정 기용하고, 남은 자리엔 공격력이 강점인 이선우와 인쿠시를 상황에 맞춰 투입했지만 1승3패에 그쳤다. 공격력을 위해 선택한 이선우-인쿠시의 동시 기용도 리시브 불안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일단 고 감독은 화력보단 리시브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 리시브를 잡으면 화력과 분위기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과거 지오바나 밀라나(미국·NEC 레드 로켓츠)와 부키리치의 리시브 성장을 이끈 이강주 코치(43)와도 꾸준한 대화를 나눠 리시브를 잡을 수 있는 최적의 라인업을 찾겠다는 의지다.
고 감독은 “나는 선수들의 리시브 위치를 조정하는 등 많은 방법을 연구할테니, 선수들도 연습량을 늘리고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리시브를 잡을 수 있는 라인업과 전술 모두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리시브가 불안해 세팅과 이단연결 모두 들쭉날쭉하다. 공격수들이 좋은 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얘기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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