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폭을 키우며 4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거래량 회복은 제한적인 가운데, 학군지와 역세권 등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폭을 키우며 4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 엽합뉴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1% 상승했다. 전주(0.18%)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p) 확대되며 지난해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 이후 49주 연속 상승 기록을 이어갔다.
자치구별로는 중구와 동작구가 각각 0.36%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구는 신당·황학동 중소형 위주, 동작구는 사당·상도동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성동구(0.32%)는 하왕십리·옥수동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관악·송파·강동구는 각각 0.30% 오르며 뒤를 이었다. 마포구(0.29%) 역시 창전·성산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은 0.09%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1%p 확대됐다. 용인 수지구는 0.45%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남 분당구(0.39%), 광명시(0.37%) 등 주요 선호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인천은 0.04% 상승하며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12%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해 전주(0.06%)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은 0.01% 상승했으며 울산(0.11%)과 전북(0.07%) 등이 올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한국부동산원
반면 △대구(-0.04%) △제주(-0.03%) △충남(-0.03%) △대전(-0.01%)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세종은 보합을 기록했다.
전세 시장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0.13% 올랐다. 수도권은 0.11%, 전국은 0.08% 상승했다.
이처럼 대단지와 학군지, 역세권 중심 임차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전셋값 상승 압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주 상승폭 확대를 본격적인 거래 회복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나온다. 거래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일부 선호 지역의 가격 움직임이 지수에 반영되며 단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실수요 중심 국지적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학군지·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중심으로 실수요가 증가하며 매수 문의와 거래가 늘고 있다"라며 "일부 단지에서는 매물 부족이 나타나 상승 계약이 체결되면서 서울 전체 가격이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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