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학교폭력 논란으로 밴드 잔나비에서 탈퇴했던 유영현이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았습니다. 잔나비 리더 최정훈은 지난 2026년 1월 14일 팬카페를 통해 7년간의 노력 끝에 화해가 이루어진 경과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최정훈은 "오랜 시간 동안 잔나비와는 떼어낼 수 없는 일이었고, 팬분들께는 꼭 알려드리는 게 좋겠다 싶었다"며 이번 공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부단히 고심하고 노력했으며, 이제는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최정훈은 "영현이가 열거된 일들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학급 전체의 가해가 있었던 부분은 사실이었기에 스스로 책임을 느끼고 팀을 떠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잔나비 학폭 멤버 유영현은 직접적 가해자는 아니었지만 방관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자진 탈퇴를 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잔나비 탈퇴 이후 유영현의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최정훈은 "영현이는 오래 아팠고, 남은 생을 자포자기하듯 살아갈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친구로서 이를 지켜본 최정훈은 진심 어린 사과와 소통을 통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결심했습니다.
화해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최정훈과 유영현은 신중하게 중재자를 찾았고, 오랜 시간에 걸쳐 피해자에게 진심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최정훈은 "죄의 경중은 피해를 입은 이의 마음 속에 있다고 믿었고, 그렇기에 시간을 재촉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잔나비 유영현의 노력은 각별했습니다. 그는 당시 학폭 피해자를 직접 괴롭혔던 주동자들을 직접 찾아가 자필 사과문과 편지를 받아왔습니다. 피해자는 유영현이 전달한 편지를 받고 "그 편지를 읽는 동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억울함이나 분노 때문이 아니라, 그동안 너무 오래 갇혀 있던 마음이 조금은 풀리는 기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공개된 학폭 피해자의 편지에는 유영현을 향한 용서의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그가 보여준 진심은 단순한 사과를 넘어 한 사람의 용기이자 책임감으로 느껴졌다"며 "제가 스스로 풀지 못했던 매듭을 풀어준 것 같았다"고 전했습니다.
피해자는 이어 "수년간 영현 씨가 지속적으로 저와 연락을 시도하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려고 노력했다"며 "당시 방관자로서의 자신의 잘못과 책임을 깊이 받아들이며 긴 시간 스스로를 돌아봤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제 마음을 담아 용서한다"며 "그의 긴 시간 동안의 노력 덕분에 제가 긴 시간 붙잡고 있던 어둠 속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었다"고 화해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잔나비 최정훈은 지난 2024년 11월 유영현과의 협업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던 일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가까이에서 사과와 용서의 과정을 지켜봤고, 그 상황에 대한 인지 속에서 행한 결정이었다"며 "무너져가는 영현의 상태가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날 팬분들께서 저에게 주신 말들 모두 뼈아프게 새기며 1년여의 시간을 보냈다"며 "스스로 더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고 현실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습니다.
최정훈은 "이 글이 잔나비의 곁을 지켜주시며 많은 걸 함께 감내해야 했던 우리 팬분들의 쉽지만은 않았을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낫게 해드리기를 바란다"며 "그 분도 영현이도 잔나비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피해 당사자분의 동의 하에 용서 과정을 공유하게 됐다"며 "모든 당사자뿐 아니라 잔나비도 각자의 자리에서 치유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입장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잔나비는 2014년 결성된 3인조 밴드로,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for lovers who hesitate'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유영현은 2019년 5월 탈퇴 전까지 키보디스트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최정훈과 김도형이 2인 체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잔나비 유영현과 학폭 피해자 화해 소식이 알려지면서 음악 팬들 사이에서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용서가 이루어진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노력한 끝에 이루어진 화해인 만큼, 앞으로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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