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이 15일, 2026년 1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연초 비수기 영향으로 주요 차종의 평균 시세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대형 SUV와 독일 세단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이번 시세 분석에는 2023년식 인기 차종을 대상으로 주행거리 4만 km 기준에 무사고 차량만 포함했다. 분석 대상에는 현대차와 기아,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주요 수입 브랜드가 포함됐다.
분석 결과 1월 국산차와 수입차 주요 모델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71% 하락했다. 연식 변경과 설 연휴를 앞둔 소비 지출 증가로 중고차 시장 수요가 위축되며 전형적인 비수기 흐름을 보였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85% 하락했다. 이 가운데 SUV 하락세가 비교적 두드러졌다.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디젤 2WD 캘리그래피는 2.67% 하락했고 기아 스포티지 2.0 2WD 노블레스는 1.56% 낮아졌다.
소형 SUV인 쉐보레 트랙스 LT 플러스는 4.73%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는 차종별로 흐름이 갈렸다. 현대 싼타페 2WD 캘리그래피는 전월 대비 3.04% 하락했지만 기아 쏘렌토 2WD 그래비티는 0.76% 하락에 그쳤다.
세단과 경차도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 쏘나타 2.0 인스퍼레이션은 1.06%,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은 1.40% 하락했다. 반면 더 뉴 기아 레이 시그니처는 1.07% 상승하며 연초에도 수요 강세를 유지했다.
수입차 시세는 전월 대비 0.69% 떨어졌다. 메르세데스-벤츠 E350 4매틱 익스클루시브는 3.68%, BMW 520i M 스포츠 패키지와 320i M 스포츠 패키지는 각각 1.69%와 1.21% 낮아졌다. 아우디 A6 45 TFSI 프리미엄도 2.05% 하락했다.
다만 일부 SUV는 오히려 반등했다.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3.11% 올랐고 볼보 XC60 B5 얼티메이트 브라이트는 2.08%, 미니 쿠퍼 컨트리맨 클래식은 1.58% 상승했다. BMW X5 x드라이브 30d X라인도 0.92% 높아졌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1월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물이 많은 시기”라며 “국산 SUV나 독일 프리미엄 세단 하락세가 돋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고차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1월 구매를 고려해 볼만하다”라고 덧붙였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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