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경북교육감.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내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기점으로 학생 성장 중심의 미래형 교육체제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임 교육감은 중도일보와 인터뷰에서 "2026년은 고교학점제 본격 시행이라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미래형 교육체제 완성, 학생 성장 중심 정책 강화, 현장 중심 행정 시스템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경북교육은 사람을 중심에 둔 따뜻한 혁신으로 더 힘차게 도약하겠다. 모든 지역이 학교가 되고 모든 도민이 선생님이 되는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 고 말했다.
-2026년 경북교육의 핵심 방향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중심으로 공교육의 신뢰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것이다.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중심에 두고,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정책을 구현하겠다.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하는 교육 변화에 교육청이 끝까지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겠다.
-고교학점제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는.
▲현직 고등학교 교사 65명으로 구성된 '진로·학업 설계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 진로·진학, 학업(교과) 3개 분과로 나눠 학생들이 온라인 상담을 신청하면 직접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형식적인 제도가 아니라, 실제 과목 선택과 진로 설계를 돕는 실질적 지원체계다.
-중학교 단계의 진로 연계 교육 성과는.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나다움 진로 연계 교육' 로드맵을 구축해 중학교 전 학년에 적용했다. 1학년은 적응·정서·행복, 2학년은 교과 연계 진로 탐색, 3학년은 심화 진로 설계로 단계화했다. 자체 개발한 '중학교 생활 백과', '행복의 씨앗' 자료도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교원 임용시험 경쟁률 상승을 어떻게 보나.
▲2026학년도 유·초·특수교사 임용시험 1차에 1140명이 응시해 공립 3.02대 1, 사립 2.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치원 66명, 초등 421명, 특수 50명이 1차에 합격했고, 최종 선발 인원은 380명이다. 교직에 대한 신뢰와 관심이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본다.
-AI·디지털 전환에 대한 경북교육의 전략은.
▲'경북형 AI 종합계획'을 통해 AI를 활용하는 교육을 넘어, AI 교육의 표준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교육으로 전환한다. 맞춤형 학습 플랫폼 '경북 AI 배움터'를 공식 오픈하고, 학생 디지털·AI 인증제를 도입한다. 전 교직원이 활용 가능한 생성형 AI 플랫폼 'AI 웍스'도 도내 전 기관으로 확대한다.
-교육 공간 대전환 정책의 핵심은.
▲교육의 질은 공간에서 시작된다. 관리 중심 학교 시설에서 벗어나 학생의 창의성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래형 교육 환경으로 전환하고 있다. 미래형 학습 공간 혁신, 세계 수준의 체험교육 인프라 구축, 지역과 상생하는 학교 모델이 핵심이다.
-노후 학교 재구조화와 학교 신설은.
▲2021년부터 노후 학교 180교에 1조 9000억 원을 투입하는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86교가 완료됐고, 나머지도 2028년까지 마무리한다. 신도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3014억 원을 투입해 6개 학교를 신설·확장하고, 칠곡특수학교도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체험교육·도서관 확충 계획은.
▲22개 시·군 어디서나 동일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발명체험교육관은 '발명인공지능교육원'으로 승격하고, 수학문화관, 메이커교육관, 융합진로체험교육관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공공도서관은 내년 영양·예천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순차 개관한다.
-학교복합시설 사업의 의미는.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학교는 지역 공동체의 중심 거점이 돼야 한다. 교육부 공모를 통해 13개 사업, 2675억 원을 확보해 수영장, 체육시설, 주차장, 돌봄 시설을 학교에 복합 조성하고 있다. 영양초 지하 주차장은 이미 완공됐고, 포항 효자중과 구미초에서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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