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인천] 강의택 기자┃흥국생명에는 레베카만 있지 않았다. 중앙에서 이다현과 피치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14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2, 29-27, 25-16)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흥국생명이 높이가 좋고 중앙 공격이 많다 보니 우리 어린 선수들의 대처 능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고 지난 맞대결들에서 고전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김종민 감독의 우려는 네 번째 맞대결에서도 현실이 됐다. 이날 흥국생명은 32득점으로 맹활약한 레베카뿐만 아니라, 미들블로커로 선발 출전한 이다현과 피치를 활용한 중앙 공격까지 가동하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과시했다. 42득점을 터트린 모마의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다.
이다현은 이날 12득점(공격 성공률 71%)을 기록하며 레베카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에 올랐다. 승부처마다 속공으로 득점을 책임졌고, 유효 블로킹 5회를 기록하며 한국도로공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서브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2세트 10-8로 앞선 상황에서 강소휘와 라인 사이를 정확히 노린 서브로 직접 득점을 올린 이다현은 3세트에도 결정적인 득점을 터트렸다. 21-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수비 빈 공간을 찌르는 서브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브 에이스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이후에도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팀 득점에 기여했다.
사령탑 역시 이를 높이 평가했다. 경기 후 흥국생명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잘 됐던 점을 묻는 질문에 “서브가 공격적으로 잘 들어간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피치 역시 11득점(공격 성공률 47%)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다현이 서브로 흐름을 가져왔다면, 피치는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유효 블로킹만 9회에 달했다.
1세트 9-11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에이스 모마의 강타를 가로막은 피치는 3세트 22-23 열세에서도 다시 한 번 모마의 공격을 완벽한 블로킹으로 차단해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의 마침표 역시 피치의 손에서 나왔다. 4세트 24-16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모마의 백어택을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3연승을 달렸다. 또한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동률을 만들며 ‘봄배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흥국생명은 ‘에이스’ 레베카를 중심으로 한 공격에 더해 이다현과 피치가 중앙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면서, 상위권 싸움에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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