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2026년부터 KBO리그 무대를 누빌 신인들이 프로 선수로서 본격적인 첫발을 뗐다. 전설의 가르침부터 프로 선수로의 기본 소양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KBO는 14일 대전 유성구 컨벤션 센터에서 2026 신인 선수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박준현을 비롯해, 지난해 9월 10개 구단의 선택을 받은 130여 명의 루키들이 한데 모였다.
10개 구단 신인들은 KBO 운영팀의 리그 운영 소개를 시작으로 '선배와의 만남'에서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타자 이대호의 강연을 들었다. 선수들은 TV로만 보던 대선배의 등장에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몇몇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질문에 나섰다.
이대호가 강연 초반 "여러분이 너무 조용하다. 반응도 없고, 질문도 안 해서 진행이 잘 안 된다"고 농담을 던지자 딱딱했던 분위기가 조금씩 풀어졌다.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용기를 내 평소 궁금했던 부분들을 물었다. 이대호도 "한화 쪽에서 질문이 많다"고 흡족한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삼성 투수 임주찬과 김상호는 '스스로의 장단점을 생각해 보라고 하셨는데 장점을 키워야 하는지, 단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대호는 질문을 받고 역으로 질문자의 현재 장단점을 물었다. 김상호는 "저는 직구 구위와 제구는 좋지만, 단점은 아직 변화구 제구가 완벽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에 이대호는 "요즘 투수들이 150km/h는 기본으로 던지는데 질문한 친구는 평균 구속이 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 직구만 던지는 투수는 160km/h을 던져도 별로 안 무섭다. 투수코치님들과 얘기해서 투심 계열만 하나 더 장착해도 큰 무기가 된다. 장점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스태미너를 더 키우고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뼈있는 조언을 건넸다.
한화 외야의 미래로 불리는 오재원은 손을 번쩍 들고 "정규시즌 중 어떻게 몸 관리를 하셨는지 궁금하다"고 질문에 나섰다. 이대호는 ""아무리 늦어도 밤 11시에 잠들었고, 아침에 아무리 피곤해도 야구장에 나가기 전 사우나를 갔다. 온탕, 냉탕을 3번 정도 왔다갔다 하면서 몸을 풀었다"며 "몸이 충분히 풀리지 않은 상태로 야구장에 나오면 다치기 쉽다. (시간에 쫓겨) 급하게 기술 훈련을 하는 것도 부상 위험이 있다. 나는 항상 몸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롱런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대호는 강연을 마친 뒤 "나는 신인 때 선배들에게 궁금한 건 직접 다 물어봤다. 어떻게 하면 야구를 잘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살을 뺼 수 이는지 질문하고 그랬다"고 웃은 뒤 "아직 야구선수들이 이런 자리에서 질문하는 게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최대한 질의응답을 많이 하려고 했다. 오늘 조금이라도 선수들의 생각이 좋은 쪽으로 바뀔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KBO는 '선배와의 만남' 외에도 박지영 아나운서를 초청, 선수단 미디어 인터뷰 및 팬서비스 관련 강연을 진행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의 김두한 교수는 부상 방지 및 멘탈 코칭을, 대전지방경찰청 정영옥 경위는 부정행위 및 음주운전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오재원은 "이대호 선배님께서 말씀해 주신 몸관리 노하우, 슬럼프 극복 방법 등이 많이 와닿았던 것 같다"며 "올해 입단하는 신인들이 한 데 모였는데 못 봤던 선수들을 만나게 돼서 기분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KBO 제공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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