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월 출시가 유력한 갤럭시 S26 시리즈에 출고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예상치 못한 소비자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가격 인상 여파가 생각보다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진행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50%가 갤럭시 S26 가격 인상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답했다.
또 26%는 가격이 오를 경우 아예 S26 시리즈로 교체하지 않겠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의 76%가 가격 인상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응답자 중 13%는 약 50달러(약 7만 원) 수준의 인상은 감수할 수 있고, 10%만이 100달러 이상 인상도 ‘성능 업그레이드가 정당하다면 허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반응은 역대 갤럭시 S 시리즈가 고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에 자리잡아 온 점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충격적이라는 평가다.
소비자들은 이미 스마트폰 가격이 충분히 높다고 느끼고 있으며, 추가 인상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사실상 가격 인상 카드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AI 서버 수요 확대 등으로 D램·낸드 가격이 상승하면서 스마트폰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체가 생산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고가의 메모리 재고를 확보하려는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삼성전자도 부품비 상승 압박을 제품 가격에 일부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기본 모델의 카메라 업그레이드 계획을 취소한 것이 출고가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가격과 주요 부품 원가 상승은 불가피해, 삼성전자가 S26 시리즈의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 일부 수요를 억제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의 브랜드 파워와 생태계 경쟁력은 여전히 강하다”며 “S26 시리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시장 내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가격 정책을 최종 결정 중으로, S26 시리즈의 공식 가격은 발표 시점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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