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지호 기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농구 스타’이자 은퇴 후 농구 해설가 겸 감독으로 활동했던 현주엽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14일 첫 방송된 TV 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이하 ‘아빠하고 3’)’에서는 현주엽이 절친 안정환의 도움으로 아들과의 대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 ‘아빠하고 3’는 전현무와 한혜진이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이후 다시 재회한다는 소식으로도 큰 화제가 됐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3.6%, 분당 최고 시청률 3.9%(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고 종편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MC 전현무와 한혜진은 ‘왕년의 농구 스타’ 현주엽과 그의 아들 현준희의 이야기를 지켜봤다. 현주엽은 ‘갑질 의혹’으로 심한 마음고생을 겪고 체중이 40kg가량 빠졌으며 정신과 처방 약을 복용 중인 상태였다. 그는 하루 약 복용량만 20알이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아들 준희도 사건 이후 불면증, 호흡곤란, 악몽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약 복용을 하고 있으며, 4번이나 정신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현주엽은 “지금 온 가족이 다 (정신과) 약을 복용 중”이라고 안타까운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큰아들 준희가 (정신) 병원에 있는 시간도 가장 길었고,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그때부터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말을 걸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마음의 문을 닫았다”고 했다.
아들 준희는 고교를 휴학하고 농구를 그만두며 학창 시절이 중단된 상태였다. 준희는 “아빠는 내 꿈이자 가장 멋진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망가진 영웅’이다”는 속마음을 밝혔다. 전현무와 한혜진은 이를 지켜보며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과거형이 되어버린 아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에 현주엽은 “준희의 마음을 처음 들었는데 많이 생각하게 됐다”며 씁쓸한 감정을 드러냈다.
현주엽은 이후 절친 안정환과 만나 아들과의 관계 회복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 안정환은 “그게 다 너 때문이다. 누구를 원망하겠냐”며 현주엽에게 조언했다. 그는 자신도 힘든 시절이 있었다고 말하며 아버지로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정환은 “여러 가지를 시도해 봐라. 아들이 하고 싶은 걸 같이 해라”고 이야기했다. 현주엽은 반성했고, 안정환으로부터 받은 조언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2024년 3월, 현주엽은 모교인 휘문고 농구 감독 재임 시절 근무 태만과 갑질 의혹 등에 휩싸였다. 당시 MBC ‘실화탐사대’는 현주엽이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후 갑질 및 근무 태만 등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다뤘다. 현주엽이 방송 촬영 등 외부 일정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에 자주 참여하지 못하고, 농구부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취지였다. 현주엽 자녀들의 휘문중 농구부 입단 배경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현주엽 측은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재판부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고, ‘실화탐사대’ 프로그램 첫 화면에 정정보도문을 낼 것과 현주엽에 1,500만 원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현주엽은 논란 이후 약 2년 만에 방송에 얼굴을 비추고 “모든 가족이 정신과를 다니고 있다. 아들도 병원에 수개월 입원했다. 나도 와이프도 입원했었다”며 “한 가정이 무너졌다”고 호소한 바 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강지호 기자 khj2@tvreport.co.kr / 사진 =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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