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2026년 폰 가격 100~150달러 인상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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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삼성, 2026년 폰 가격 100~150달러 인상 압박

위클리 포스트 2026-01-15 02:57: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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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GPU 한 라인업이 올해 스마트폰 1억~1억5천만 대 분량 메모리 소모

AI 인프라 경쟁이 스마트폰 시장까지 직접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Vera Rubin AI GPU 설계 변화가 메모리 수요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면서, 이미 부족한 글로벌 메모리 공급을 더 죄고 있고, 그 결과 애플과 삼성 같은 대형 스마트폰 업체들이 2026년 출시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키뱅크(KeyBanc) 분석 노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시스템은 질의 처리 과정에서 생기는 KV 캐시를 감당하기 위해 메모리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이 임시 컨텍스트 로그가 주로 HBM에 저장됐지만, Vera Rubin 세대에서는 KV 캐시를 위한 전용 저장 리소스인 ICMS(Inference Memory Context Storage)를 도입하는 방향이 언급되고 있다. 본격적으로 확산되면, AI 랙 하나가 요구하는 메모리와 저장장치 규모가 스마트폰 산업과 경쟁할 수준으로 커진다는 설명이다.

앞서 언급된 분석에서는 엔비디아가 랙 구성에서 GPU당 약 16TB의 NAND를 탑재할 수 있고, NVL72 구성 기준으로는 1,152TB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키뱅크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올해 엔비디아의 AI GPU 라인업이 소모하는 메모리 총량이 스마트폰 시장의 상당 부분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NVIDIA’s (NVDA) latest Vera CPU utilizes 1.5TB of memory—up from Grace’s 512GB—implying that NVIDIA will require 20 billion gigabits (Gb) of memory this year. This consumption is equivalent to 100–150 million smartphones, or just under 10% of the total smartphone market."

키뱅크는 엔비디아 단일 라인업이 올해 필요로 하는 메모리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약 10%에 해당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AI 데이터센터가 DRAM, HBM, NAND 같은 자원을 흡수하는 속도가 스마트폰 산업의 체급을 위협할 정도로 커졌다는 의미다.

여파는 애플과 삼성 같은 대형 업체에도 직접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애플의 경우, 2026년 1분기까지는 NAND 확보가 가능하다고 알려졌지만, 장기 계약이 체결되는 과정에서 키옥시아가 가격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DRAM 쪽은 더 심각하다. 애플은 과거 유리한 장기 계약으로 DRAM을 확보해왔지만 지금은 그 조차도 불확실하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2026년 1분기까지 DRAM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순차적으로 50% 이상의 가격 인상을 감수해야 할 수 있다고 봤다.

애플의 공급망 혼란은 메모리에서 끝나지 않는다. 니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고급 유리섬유 소재인 T-글래스(T-glass)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T-글래스는 칩 기판에 사용되는 고실리카 유리섬유로, 열 안정성과 평탄도, 배선 신뢰성에서 이점을 주는 소재다. 애플은 일본 닛토보세키로부터 대부분을 조달해 왔지만, AI 관련 수요 증가로 닛토보의 공급 여력이 소진되면서 애플이 일본 정부에 협조를 요청할 정도로 상황이 타이트해졌다는 설명이다. 대체 공급처로 미쓰비시 가스 케미컬 등도 거론되지만, 이 역시 닛토보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어 단기 해결은 쉽지 않다. 애플은 품질이 낮은 등급의 T-글래스를 검토할 수 있지만, 사전 테스트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

삼성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은 자체 메모리를 생산하지만, 메모리 가격 급등의 파도는 내부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삼성 MX(모바일) 부문에 메모리를 공급할 때도 60~70% 수준의 가격 인상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는 정황이 언급된다. 영향으로 삼성은 갤럭시 S26 시리즈 가격을 일부 지역에서 30~60달러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키뱅크는 이 정도 인상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고 봤다. 스마트폰 제조원가(BOM)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20% 수준으로 커진 상황에서,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이 동시에 급등하면 제조사들은 결국 더 큰 폭의 가격 인상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키뱅크는 애플과 삼성 같은 OEM이 2026년 신제품에서 100~150달러 수준의 가격 인상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는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리하면,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설계 변화와 그에 따른 메모리·저장장치 수요 폭증은, 스마트폰 공급망과 가격 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2026년 스마트폰 시장의 변수는 카메라나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메모리와 저장장치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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