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수비진 줄부상에 대처하기 위해 마크 게히 영입을 원한다. 문제는 이적료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토크스포츠’는 맨체스터시티가 크리스털팰리스 주장 게히를 영입하기 위해 1월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제안을 할 거라고 전했다. 다만 팰리스가 게히 몸값으로 3,500만 파운드(약 695억 원)를 요구하는 점이 걸림돌이다. 계약만료가 다가오는 선수의 이적료치고 너무 비싸서 맨시티로서도 이 돈을 다 내긴 힘들다. 하지만 1월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까지 협상을 벌여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맨시티는 현재 센터백 보강이 시급하다. 주전 센터백 듀오 후벵 디아스와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각각 장기 부상을 당했다. 존 스톤스의 경우 큰 부상은 아닐지라도 워낙 결장이 잦은 선수다. 이렇게 주전 센터백진이 전멸에 가까운 상태가 되었다 보니, 2부 왓퍼드에서 임대 생활 중이던 만 20세 유망주 맥스 알레인을 급히 복귀시켜 최근 선발 기용하고 있다. 21세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20세 알레인의 조합이 최근 분전해주고 있지만 이렇게 시즌을 다 치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점은 맨시티가 게히 영입전에서 한 발 먼저 움직이게 하는 결정적 요인이다. 게히는 잉글랜드 대표 센터백인데 아직 중위권 팰리스 소속이면서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어 인기가 많았다. 이미 지난해 여름에도 리버풀 이적이 눈앞까지 왔다가 팰리스의 완강한 거부로 이적이 무산된 바 있다. 팰리스는 올해 여름 자유계약 대상자(FA)로 풀어주더라도 1년 더 활용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올리버 글라스너 팰리스 감독도 “맨시티가 거절할 수 없는 액수를 부른다면 어쩔 수 없다”라고 팀 이름까지 말할 정도로, 게히 이적설은 공공연하다. 단 팰리스는 맨시티가 더 급하다는 걸 이용해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받아내겠다는 자세다. 게히 입장에서도 굳이 시즌 중에 옮겨야 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팰리스에 이적시켜 달라고 요구하지 않는 듯 보인다.
게히 측에 여러 구단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바이에른뮌헨과 리버풀 등 게히의 FA 영입을 노려 온 팀은 ‘지금 맨시티 가지 말고 여름까지 기다리면 우리가 더 많은 연봉을 주겠다’는 제안으로 게히를 팰리스에 남겨놓으려 하는 듯 보인다.
게히의 거취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경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위 맨시티는 1위 아스널을 맹렬하게 추격하다가 최근 3연속 무승부로 제동이 걸렸는데, 수비진 줄부상이 그 이유 중 하나였다. 맨시티는 이미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자원 앙투안 세메뇨를 영입했다. 맨시티가 게히까지 영입해 더욱 강해진다면 아스널의 22년 기다린 우승 도전은 더 큰 난관을 만나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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