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성환이 공정성을 위해 KBS 공채 탤런트에 도전한 아들을 직접 떨어트린 적이 있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13일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채널을 통해 김성환이 게스트로 나선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성환은 “배우 지망생인 아들이 KBS 탤런트 공채에 응시했는데 일부러 떨어트렸다는 얘기가 있던데 어떤가”라는 질문에 “둘째 아들이 중학생 때부터 유학생활을 하고 공부도 굉장히 잘했다. 그런데 서울대를 다니던 아들이 갑자기 연기를 하고 싶다는 거다. 청천벽력이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겐 한 번도 그런 내색을 한 적이 없는데 나름 영어로 셰익스피어를 연구하고 준비를 했더라. 나만 몰랐던 것”이라며 “결국 안 된다고 해고 대학을 졸업하면 그때 인정해주겠다고 했다. 영어로 아무리 연습을 해봐야 한국에선 도움이 안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도 굽히지 않더니 서울예대 연극영화과에 합격을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아들이 제대한 후에야 네가 알아서 하라고, 만약 잘못되면 날 원망하겠지만 네 선택이라고 허락을 해줬다. 아들이 아주 잘생겼다. 키도 188cm나 된다. 막 오디션을 본다고 여기저기 다니는 걸보며 마음이 아팠다”라며 아들의 배우 데뷔를 허락하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김성환은 또 “내가 협회장을 할 때 KBS에서 오랜만에 공채 탤런트를 뽑았는데 수만 명이 응시를 했다. 1차 서류 심사에 아들의 프로필도 있더라. 모른 척하고 떨어트렸다”면서 “결과가 나고 아들이 ‘아버지 친아들이 아니죠?’ 난리가 났다. 나중에 할 말이 없더라”고 털어놨다.
나아가 “15명 뽑는데 PD조카에 대선배님 딸까지 부탁을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았다. 내가 아들을 붙여놓고 그들을 떨어트리면 사람이 아니지 않나. 그래서 탤런트 가족들은 전부 떨어트렸다”라며 소신을 덧붙였다.
한편 김성환의 아들은 배우 김도성으로 지난 2002년 연극으로 데뷔한 이래 드라마 ‘천추태후’ ‘엄마도 예쁘다’ ‘산 너머 남촌에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에 출연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송승환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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