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패밀리카는 중형급 이상 세단 또는 SUV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국산차로는 유일하게 판매 중인 모델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를 실제로 구매한 차주들은 과연 현재까지 만족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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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로 유일한 미니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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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인공은 바로 미니밴인 기아 카니발이다. 국산차에서는 사실상 경쟁 모델이 없어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추고 있다. 수입차는 토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딧세이 등이 존재하지만 카니발 대비 비싼 시작 가격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
정리에 참고한 네이버 오너 평가는 그 차를 실제로 소유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 평가를 위해 본인 명의 차량번호를 입력해 인증받아야 한다.
타인 명의나 리스, 렌트 등 경우 보험통합조회 정보로 등록해야 할 정도로 과정이 까다롭다. 다만 복잡한 절차만큼 다른 평가 사이트 대비 더 믿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카니발 오너 평가에는 현행 2026년형 기준 총 290명이 참여했다. 그중 3.5 가솔린이 121명에 주력 모델인 하이브리드가 169명이었다. 평점은 3.5 가솔린이 10점 만점에 8.6점, 하이브리드 9.2점으로 하이브리드가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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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거주성에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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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별로 평가가 가장 높은 것은 디자인과 거주성이었다. 디자인은 3.5 가솔린과 하이브리드가 각각 9.5점과 9.6점, 거주성은 9.4점과 9.6점을 받았다. 특히 비슷한 성격인 현대 스타리아 대비 더 멋있고 공간성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주행 성능도 9점 초반대 평점을 받았다. 실제 평가한 차주들은 대부분 “SUV보다 승차감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3.5 가솔린은 정숙성에 칭찬이 이어졌지만 하이브리드는 “고속에서 부족하다”라는 아쉬움이 나오기도 했다.
품질은 3.5 가솔린이 8.7점, 하이브리드가 9.3점이었다. 조립 또는 마감 편차에서 평가가 엇갈렸다. “품질이 생각보다 좋다”라는 말이 있는 반면 “외부 마감이 마음에 안 든다”, “조립 상태가 너무 불량이다” 등등 악평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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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엇갈린 연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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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가솔린과 하이브리드가 크게 엇갈린 것은 연비였다. 3.5 가솔린은 7.2점에 불과했다. 차주들은 “시내에서 6km/L 이상 안 나온다”, “2.2 디젤 대비 극악” 등등 아쉬움을 쏟아냈다. 다만 “장거리 운전에서는 10km/L 넘기긴 한다”라고도 했다.
하이브리드는 9.1점으로 고평가받았다. “시내와 고속 7:3 비율로 운전하는데 15.4km/L 나왔다”, “고속도로 운전하면 19km/L 넘게 찍힌다” 등등 호평이 이어졌다. 대신 “가속 페달을 좀 깊게 밟으면 바로 연비가 떨어진다”라는 말도 있었다.
가격은 3.5 가솔린이 7.8점에 하이브리드 8.1점이었다. 카니발 3.5 가솔린은 3,636만 원에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4,091만 원에서 시작한다. 차주들은 “가격이 저렴하진 않다”라면서도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편”이라며 준수한 평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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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차로 대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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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차주들은 디자인과 거주성, 하이브리드가 기록하는 높은 연비 등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일부 품질 문제와 3.5 가솔린 한정 낮은 연비가 발목을 잡았지만 전반적으로 “대체 불가능한 패밀리카”라며 치켜세웠다.
한편, 경쟁 모델이 받은 평점은 엇갈렸다. 스타리아는 내연 기관 모델 8.1점에 하이브리드 8.9점을 기록했다. 시에나는 9.1점으로 카니발 하이브리드 대비 0.1점 낮았고 오딧세이는 8.7점으로 카니발 3.5 가솔린보다 0.1점 높았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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