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3일 구속 여부를 가리는 갈림길에 선다.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 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뉴스1에 따르면, 서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특수건조물침입,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전 목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전 목사는 신앙심을 내세워 심리적 지배를 하고, 측근과 보수 유튜버들을 관리하며 지난해 1월 19일 시위대의 서부지법 난입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다.
난동 사태가 벌어진 서부지법에서 1년 만에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전 목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서부지검은 지난달 전 목사와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려하고 보완수사를 요구한 뒤, 이달 8일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전 목사와 함께 배후로 지목된 신혜식 대표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전 목사를 내란 선동 혐의 피의자로도 입건했으나, 지난달 구속영장 신청 단계에서는 해당 혐의를 제외했다.
한편 전 목사는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하나님이 필요해서 감옥에 갔다 온 사람들은 다 대통령이 된다”며 “이번에 (감옥) 가면 4번째인데 대통령이 돼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전광훈TV’에는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 예배 전 과정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는데, 해당 발언도 이 영상에 담겼다.
전 목사는 이날 신도들을 향해 “다음 주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서 감옥에 갈 수도 있다”며 “세 번 갔는데 네 번을 못 가겠느냐”고도 했다.
이어 “감방을 안 가본 사람은 굉장히 두려워하는데, 한 번 갔다 온 사람은 ‘감방을 또 한 번 갈 수 없을까’ 그리워한다”며 “나도 서울구치소에 있던 내 방을 강원도에 똑같이 지어서 ‘한 달 정도 살아볼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님이 필요해서 감옥에 넣는 거니까 내가 감옥에 가더라도 울지 말라”며 신도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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