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나보현 기자] TV조선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안선영이 치매 투병 중인 어머니와 함께한 특별한 데이트로 감동을 자아냈다.
12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7년째 치매 투병 중인 어머니를 간호하는 안선영이 등장했다. 이날은 일주일에 한 번, 어머니 친구분이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요양원에서 어머니와 안선영이 온전히 하루를 함께하는 날이었다. 안선영은 “어머니는 절친과 함께 있으셔서, 본인이 요양보호사로 취직하신 줄 아신다”고 어머니의 근황을 전했다.
또 그는 딸이 금전을 훔쳤다고 의심하거나, 한밤중 배회하는 어머니를 찾아 헤맨 일화를 전하며 치매 간병인으로서 겪어온 일상을 담담히 털어놨다. 강수지도 한국에 모셔 온 뒤 매일 집을 나와 배회하셨던 치매 투병 어머니와의 일화를 전하며 “집에서 가까운 요양원에 모셨다. 그게 훨씬 마음이 안정되더라”라며 치매 간병 어려움에 깊이 공감했다.
안선영 차에 탄 어머니는 직전 상황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었지만 딸에게는 여전히 애정을 드러냈다. 강수지는 “엄마가 딸을 잊어버리는 건 너무 슬픈 일이다. 엄마는 내가 앞에 있는데도 ‘수지라는 딸이 있다’고 했었다”며 지난 기억을 꺼내 놓았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안선영은 “제가 1~2년은 눈물이 안 나왔었다. 엄마 기저귀를 갈아놓고, 병원에 하루만 봐 달라고 부탁한 다음에 웃으면서 방송하는 게 너무 비현실적이니까. 웃거나 울거나 하는 게 없어지더라”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새벽부터 어머니와 미용실에 가고 내성 발톱 치료 등을 하면서도, 잠깐의 시간을 살려 장을 보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정이랑은 “선영 님이 초연해 보여도 힘드신 게 보인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어머니를 다시 요양원으로 보내며 힘겨운 이별을 마친 안선영은 “세상에서 제일 허비하는 시간이 누군가를 미워하는 시간인데 50년을 허비했다. 엄마를 미워하느라”라고 고백했고, “너무 고마워 엄마, 지금처럼 잘 먹고 잘 자고 건강만 해. 내가 다 해줄게”라고 어머니에게 못다 한 진심을 전하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나보현 기자 nbh@tvreport.co.kr / 사진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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