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지난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2만 8,608대였다. 전월 대비 2.6%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1.6% 급증한 실적을 나타냈다.
테슬라 모델 Y는 5월부터 7개월 연속 정상에 등극했지만 12월은 전기차 보조금 소진 여파로 인해 결국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를 기존 강자였던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가 차지하면서 브랜드 판매량 1위를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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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 BMW 3시리즈(594대, 전월 대비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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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리즈는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0위로 턱걸이했다. 10월에 2025년 월간 최다 판매량(667대) 도달 이후 조금씩 하락한 실적을 보였다. 그럼에도 연간 누적(6,464대)에서는 경쟁 모델인 벤츠 C-클래스(2,596대) 대비 2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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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 BYD 씨라이언 7(641대, 전월 대비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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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판매량이 11월 대비 감소한 이유에는 전기차가 33.0% 추락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모델 Y를 비롯해 대부분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지만 씨라이언 7은 선방했다. 공식 판매 4개월 동안 월평균 판매량 약 665대로 준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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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 볼보 XC60(683대, 전월 대비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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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60이 BMW X3를 밀어내고 중형 내연기관 SUV 2위이자 전체 10위권에 복귀했다. 지난 8월 부분 변경 모델 출시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호평받던 디자인이 업데이트됨과 함께 상품성과 안전성에서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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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 렉서스 ES(721대, 전월 대비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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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렉서스는 국내에 신형 ES에 대한 환경부 인증을 마치며 출시 임박을 알렸다. 그럼에도 현행 모델은 700대가 넘게 팔리며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독일산 모델을 기피하는 소비자에게 완벽한 대체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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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844대, 전월 대비 +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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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가 12월 브랜드 판매량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둔 데에는 파격적인 연말 프로모션이 크게 작용했다. 최대 3천만 원에 가까운 폭탄 할인을 적용한 S-클래스 역시 대박을 쳤다. 경쟁 모델인 BMW 7시리즈(393대)를 두 배 이상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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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 메르세데스-벤츠 GLE(868대, 전월 대비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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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도 S-클래스와 같은 흐름이었다. 기본 할인만 해도 1,781만 원이었고 상위 트림은 최대 2,598만 원이 낮아졌다. 특히 8월부터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고 수입 대형 SUV 연간 판매량에서도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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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 메르세데스-벤츠 GLC(1,120대, 전월 대비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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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C는 GLE나 S-클래스와 달리 할인 폭이 다소 작은 편이었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X3나 XC60과 비교해 상품성과 라인업 다양성 등 가치가 높은 것에 부수 효과로 작용했다. 이를 통해 2025년 두 번째로 월간 판매량 1천 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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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 BMW 5시리즈(2,034대, 전월 대비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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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리즈는 성장세와 하락세가 뚜렷했던 수입차 시장에서 꾸준함으로 밀고 나갔다. 2025년 월간 판매량에서 1,700대 밑으로 떨어지거나 2,300대 이상으로 오른 적이 없었다. 다만 E-클래스와 경쟁에서는 올해도 패배를 떨쳐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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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테슬라 모델 Y(3,478대, 전월 대비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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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는 마지막에 크게 삐끗하며 월간 판매량 왕좌에서 내려왔다. 전기차 보조금 소진 등 악재와 더불어 다른 브랜드에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수입차 최초 연간 판매량 5만 대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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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3,501대, 전월 대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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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가 왕조를 세우기 전인 3월과 4월 판매량 1위가 E-클래스였다. 모델 Y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다가 마지막에 정상을 탈환하며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다른 벤츠 차종과 마찬가지로 최대 1,981만 원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이 컸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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