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460원대…"1500원대 진입 우려 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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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1460원대…"1500원대 진입 우려 재부상"

폴리뉴스 2026-01-12 15:29:18 신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위협하는 고환율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정부와 금융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새해 들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60원 선을 돌파하면서, 원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역사상 세 번째 '환율 1500원 시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가 물가와 금리 등 실물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7원 오른 1461.3원에 출발한 뒤, 오전 11시 기준 1462.0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 개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가 연초부터 환율 안정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수급 대응책을 내놨음에도 환율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1500원선 돌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은 사례는 1997~1998년 외환위기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두 차례에 불과하다.

환율이 1500원대에 진입할 경우 파급 효과는 제한적이지 않을 전망이다. 수입 물가 상승을 통해 소비자물가 전반을 자극할 수 있고, 기업 원가 부담과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내수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생활물가와 밀접한 에너지·식료품 가격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서민 체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외환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환율 급등세가 이어질 경우 외환당국이 다시 한 번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서 1400원대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과도한 환율 변동이 금융시장 불안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정책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외환당국 역시 환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시장 상황에 따른 대응 여력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글로벌 달러 흐름과 국내 수급 여건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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