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농성 336일만에 땅 밟는 세종호텔 해고자…노조 "복직 투쟁은 계속"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고공농성 336일만에 땅 밟는 세종호텔 해고자…노조 "복직 투쟁은 계속"

프레시안 2026-01-12 14:04:49 신고

3줄요약

세종호텔에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에 오른 고진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지부장이 농성 336일 만인 오는 14일 땅으로 내려온다.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진 상황은 아니라 복직 투쟁은 계속된다.

세종호텔지부는 12일 입장문에서 "고 지부장이 오는 14일 336일 만에 고공농성을 해제하고 땅으로 내려와 당일 예정된 7차 교섭에 직접 참여한다"며 "고공농성은 해제하지만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복직 없이 절대로 끝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종호텔은 2021년 12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를 이유로 고 지부장 등 지부 조합원 12명을 포함 노동자 15명을 해고했다. 코로나19가 끝나고 호텔 경영은 흑자로 돌아섰지만, 사측은 해고자들의 복직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2023년 12월 마무리된 부당해고 소송에서 대법원도 사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고 지부장은 지난해 2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 도로시설 구조물 위에 올랐고, 그곳에서 이날까지 334일을 버티며 해고자 복직을 촉구했다.

지부는 "코로나를 핑계로 민주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강행한 정리해고가 기어이 5년 차에 들어섰다. 250명이 정규직으로 일하던 일터가 정규직 20여 명과 비정규직 40여 명만 남은 일터로 바뀌었다"며 "그런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를 노동위원회와 법원 모두 정당하다고 판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당한 해고와 부당한 판결에 맞서 3년을 싸웠고 부당한 계엄에 맞서 싸우다 세종호텔 앞 도로 위 구조물 고공에 올라 또다시 336일을 싸웠다"며 "윤석열 탄핵 이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지만 이전처럼 민주주의는 또다시 일터의 문 앞에서 멈춰서고 노동자들과 차별받는 이들은 여전히 힘들고 여전히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지부는 "333개의 객실을 보유한 세종호텔은 정리해고 1년 만에 흑자로 전환되고, 매년 최대치의 객실수익을 갈아치우고 있다"며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들은 이전에 괜찮은 일터였던 세종호텔을 기억한다. 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더 많은 노동자가 호텔리어가 되어 일할 수 있는 일터가 세종호텔임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고공농성 투쟁은 이제 해제하지만 지금까지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함께 해주시는 수많은 연대 동지들과 함께 일터로 돌아가기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 명동 세종호텔 앞 도로구조물 위에서 복직을 촉구하며 고공농성 중인 고진수 세종호텔지부장. ⓒ민주노총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