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아린이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달콤하게 만드는 ‘핑크빛’ 일상을 공유했다. 최근 브라운 셋업으로 완성한 FW 무드를 통해 유니클로 행사장에서 차가운 도시 여자의 정석을 보여주었던 그녀가, 이번에는 180도 다른 ‘복숭아 과즙미’를 발산하며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격식 있는 셋업 슈트도 완벽히 소화했던 그녀지만, 역시 아린의 주전공은 보는 이의 광대를 승천하게 만드는 러블리 패션임을 입증한 셈이다.
무채색 거리에 던진 핑크색 선전포고
모두가 블랙과 그레이에 갇혀 있는 겨울, 아린은 과감하게 핑크 톤온톤 배색을 선택해 거리의 주인공이 되기를 자처했다. 상의의 포근한 핑크 니트는 마치 솜사탕을 입은 듯한 부드러움을 선사하며, 보는 것만으로도 체감 온도를 2도쯤 상승시킨다. 과하지 않은 채도의 파스텔 핑크는 아린의 투명한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핑크가 아린 발을 받았다’는 감탄을 자아낸다.
패딩인가 스커트인가, 퀼팅이 살린 한 끗 차이
단순한 핑크 룩이 식상하다면 아린의 하의 선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보들보들한 니트 아래에 매치한 다이아몬드 퀼팅 스커트는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코디에 리드미컬한 재미를 더한다. 마치 가벼운 패딩을 두른 듯한 퀼팅 소재는 보온성은 물론, 스포티한 밴딩 디테일과 만나 ‘귀여운데 힙하기까지 한’ 묘한 매력을 완성한다.
키치한 소품으로 완성한 ‘장꾸’ 미학
아린의 스타일링이 유독 눈에 띄는 이유는 완벽한 옷차림 속에 숨어있는 위트 있는 디테일 덕분이다. 정성껏 옆으로 땋아 내린 머리와 귀여운 스티커가 빼곡히 붙은 스마트폰 케이스는 영락없는 소녀의 모습이다. “핑크핑꾸”라는 캡션처럼 온몸으로 사랑스러움을 뿜어내는 아린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겨울 패션을 가장 가볍고 즐거운 놀이처럼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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