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제2차 세계대전 나치 독일과 소련 간 전쟁 기간을 넘어섰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면 침공(2022년 2월 24일)이 오늘로 1418일째가 됐다.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소전쟁 기간과 같다"며 "러시아가 20세기 파시즘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수년에 걸친 침략 전쟁에도 불구하고 아직 군사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4년 전과 마찬가지로 돈바스 지역을 점령하려 애쓰고 있다"며 "그들은 쿠피얀스크를 점령했다는 거짓말을 반복하고 자포리자 들판에서 끊임없이 병력을 잃고 있으며 여전히 단결된 우크라이나와 싸우고 있다"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구축한 체제가 어떤 것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유럽, 기타 동맹국들에게 러시아 위협에 맞서 힘을 결집할 것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매일 이어지는 전쟁은 세상이 미치광이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과거 나치 독일은 1941년 6월 22일 '바르바로사 작전'을 통해 소련을 침공했다. '동부 전선' 또는 '대조국전쟁'으로 불리는 이 방대하고 참혹했던 지상전은 독일이 항복한 1945년 5월 9일까지 1418일간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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