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 디지털 전환(DX) 기업 콜로세움코퍼레이션(대표 박진수)이 K뷰티 중소·인디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미국 첫 수출 지원을 본격화한다. 최소 주문 수량(MOQ) 제한 없이 해외 물류기지를 실제 출고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첫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정식 제도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콜로세움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 시장 도입 단계에 있는 K뷰티 브랜드가 초기 물동량 부담 없이 미국 물류기지를 활용해 판매와 출고를 동시에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계약 단계부터 MOQ 제한을 두지 않아 소량 출고도 가능하도록 한 점이 핵심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2025년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114억3,1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 브랜드 중심이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중소·인디 브랜드까지 해외 진출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4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해 1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현장 분위기도 비슷하다. 콜로세움은 최근 1년간 K뷰티와 K푸드 브랜드를 중심으로 미국 물류 운영 상담과 실무 문의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수출 단계에서는 초기 물량 부담과 반복 출고 불확실성이 장벽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콜로세움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MOQ 없는 첫 수출 지원을 파일럿 형태로 운영해 왔다. Amazon 판매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에 참여한 브랜드들의 출고 건수와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했고, 일부 브랜드는 미국 현지에서 안정적인 판매 채널을 확보하며 반복 출고와 물동량 확대로 이어졌다.
4~5월 미국 관세 이슈로 출고 흐름이 일시적으로 조정 국면을 맞았으나, 6월 이후 빠르게 회복되며 7월부터는 출고 물량이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현지 판매·마케팅 채널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은 브랜드의 경우, 해외 물류기지가 보관 기능에 머무는 한계도 함께 확인됐다.
콜로세움은 파일럿 운영에서 드러난 성과와 한계를 반영해 해당 모델을 ‘첫 수출 지원 프로그램’으로 제도화했다. 단순 체험형 지원이 아니라 실제 판매와 시장 반응 검증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연계형 구조다. 해외 물류기지를 장기 성장의 실행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운영 체계도 강화한다. 고객사별 전담 인력(FD)을 배정해 국내와 해외 물류를 하나의 창구에서 통합 관리하도록 하고, AI 기반 시스템으로 출고 현황과 운영 이슈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한다. 인천공항 인근 거점을 중심으로 항공·해상 운송을 연계한 글로벌 출고 지원과 미국 전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지 대응력도 함께 높일 계획이다.
박진수 콜로세움 대표는 “글로벌 시장 경쟁은 물량보다 속도에서 갈린다”며 “첫 수출 단계에서 물량 부담과 리스크를 낮춰, 중소·인디 브랜드가 해외 물류기지를 보관 공간이 아닌 실행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출고 이후에도 물류 인프라가 성장의 기반으로 작동하도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콜로세움은 최근 미국 법인 설립 이후 LA 풀필먼트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뉴저지와 아틀란타에 신규 센터를 추가해 총 50만 제곱피트(SF) 규모의 미국 풀필먼트 인프라를 구축했다. 전 세계 53개 물류센터와 12개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물류 테크 기업으로 성장성을 인정받아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됐으며,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가 선정한 ‘2025년 해외진출 지원’ Top5에도 이름을 올렸다.
콜로세움의 ‘첫 수출 지원 프로그램’ 상담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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