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당신의 디폴트를 바꾸는 순간 인생은 작동 원리는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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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명문장] “당신의 디폴트를 바꾸는 순간 인생은 작동 원리는 바뀐다”

독서신문 2026-01-12 08:06:07 신고

우리는 디폴트에 따라 세상을 해석한다. 디폴트는 특정 생각을 떠올리게 하고, 그 생각이 특정 감정을 만들어낸다. 감정은 반복적인 관계 패턴에 우리를 빠뜨리게 하고, 습관적인 선택을 끌어낸다. 한 마디로 디폴트는 내 인생의 작동 매뉴얼이자, 자동재생되는 기본 스크립트다. 우리가 의식해서 디폴트를 설정하지 않으면, 우리는 어렸을 때 설정된 디폴트대로 생각하고, 움직이고, 감정을 느낀다. _(27쪽)

디폴트는 세상을 보는 안경이다. 안경을 쓴 사람은 안경을 의식하지 못한다. 그냥 ‘세상은 원래 이래’,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고 주장한다. 디폴트는 점점 ‘나는 어떤 사람이다’라는 정체성으로 변한다. 처음에는 ‘어렸을 때 나는 자주 혼났다’라는 인식이 어느 순간부터는 ‘나는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다’라는 문장으로 굳어진다. 처음에는 ‘그때 나는 혼자였다’라는 느낌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며 ‘나는 결국 혼자가 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라는 이야기로 굳어진다. 그래서 나는 코칭이나 심리 컨설팅을 하면, 이런 질문을 자주 건넨다. “당신 인생을 한 문장으로 적어본다면, 뭐라고 쓰고 싶나요?” _(30쪽)

현실은 계속 바뀐다. 환경도, 사람도, 조건도 달라진다. 당신은 아이에서 어른이 되었고, 만나는 사람이 바뀌었다. 그런데 해석의 틀은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양한 삶의 가능성이 눈앞을 스쳐 지나가도, 당신의 세계는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새 직장, 새 연애, 새 도시로 옮겨도 비슷한 삶이 계속된다.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한다. “저는 의지가 부족해요.” “마음을 단단히 먹었는데 또 무너졌어요.” 자신을 탓하며 자기계발서를 들이붓고, 습관 앱을 깔고, 헬스장을 끊고, 다이어리를 새로 산다. 하지만 아무리 다짐해도 이상하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같은 늪에 빠진다. 또 회피했고, 또 끌려다녔고, 또 감정이 폭발했고, 또 기회를 놓쳤다. _(32쪽)

디폴트는 평소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아주 짧은 말 한마디나, 상대의 사소한 표정 하나 때문에,
내 마음이 유난히 크게 요동칠 때가 있다. 별것 아닌 피드백인데도 하루 종일 머릿속에 맴돌고,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지…?”라는 생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디폴트가 찔린 것이다. 나는 이 자리를 ‘디폴트 버튼’이라 부른다. 사람마다 버튼은 다르다. 누군가는 “넌 왜 이렇게 예민하니?”라는 말에, 또 누군가는 “그 정도도 못 해?”라는 말에, 또 누군가는 “넌 왜 항상 그래?”라는 말에 깊게 찔린다. 그 말 자체가 특별히 잔인해서가 아니라, 그 말이 내 안에 이미 깔려 있는 디폴트와 정확히 겹쳐지기 때문이다. _(15쪽)

이 지점에서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다. 내가 어떤 말에 유난히 크게 찔린다고 해서, 내가 유별나서 그런 것이 아니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당신이 문제가 아니라, 당신 안에 심어져 있는 디폴트가 문제일 수 있다.”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그 디폴트를 그렇게 심어놓은 누군가의 방식이 문제였을 가능성이 있어요.” _(117쪽)

디폴트를 바꾸려 할 때, 우리는 종종 망설이게 된다. 디폴트가 꽤 그럴듯한 목소리로 이렇게 속삭이기 때문이다. “나 덕분에 네가 여기까지 온 거야. 나 없었으면 넌 이것도 못했어.” 그래서 마음 한편에서 불안이 올라온다. “이 생각을 내려놓다가, 제가 게을러질 것 같아요.” “착한 사람으로 살지 않으면, 결국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것 아닌가요?” 이럴 때는 디폴트가 내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이 거래가 공정했는지 따져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_(156쪽)

상상할 수 있는 좋은 미래가 없기에, 지금 움직일 동기가 없는 것이다. 반대로, 미래가 조금이라도 희망적으로 느껴진다면, 사람은 그 가능성만으로도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게 된다. 그렇기에 상담자는 내담자의 말 속에 ‘미래’를 심어야 한다. 당신은 스스로 자신에게 좋은 미래를 심어야 한다. 어떤 사람이 오늘 아침에 일어나 헬스장에 갔다면, 그건 과거 때문일까? 아니면, ‘건강해지고,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은 미래의 자신’을 믿기 때문일까? _(210쪽)

불안은, 과거 때문이 아니라 “앞으로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미래 예측” 때문에 생긴다. 희망은, 현재 상황이 좋아서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지는 그림을 상상할 수 있을 때” 생긴다. 우리의 감정은 과거의 사실보다 미래에 대한 시나리오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같은 현실 앞에서도 “앞으로 더 나빠질 거야”라고 느끼면 우울해지고, “지금은 힘들지만 언젠가 좋아질 수 있어”라고 느끼면 버틸 힘이 생긴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미래를 상상하는 방법이 있다. 기적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_(210쪽)

가치란, 결국 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 “내가 기꺼이 감수할 수 있는 고통의 종류를 결정해 주는 것.” 그리고 인생을 조금 더 명확하게 말하면 이렇다. 우리는 고통 없는 삶을 선택할 수 없다. 다만, ‘어떤 종류의 고통’을 선택할지는 가치를 통해 결정할 수 있다. 지금 내 삶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불편함, 갈등, 피로, 고민이 있다면 이렇게 물어볼 수 있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은 내가 어떤 가치를 우선순위에 두었기 때문에 생겨나는 고통일까?” _(276쪽)

■ 『당신의 디폴트는 무엇입니까』

노태민 지음 | 너를위한 펴냄 | 304쪽 | 1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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