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이재성과 정우영이 코리안더비서 모두 맹활약했다.
우니온 베를린과 마인츠는 10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우니온은 9위에, 마인츠는 최하위인 18위에 위치했다.
독일에서 펼쳐진 코리안 더비였다. 이재성은 선발 출전, 정우영은 교체 명단에서 출발했다. 순위 차이가 뚜렷한 두 팀의 맞대결이었지만, 코리안리거들의 활약 속 경기 내용은 끝까지 팽팽했다.
이재성의 발끝이 먼저 폭발했다. 전반 30분 중원에서 볼을 받은 이재성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나딤 아미리에게 환상적인 로빙 패스를 찔러줬다. 패스를 받은 아미리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이재성은 이번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됐다.
마인츠의 추가골 장면에서도 이재성의 활약이 빛났다. 좌측면에서 볼을 받은 이재성은 박스 왼쪽으로 침투하는 니콜라스 베라치니히에게 스루패스를 내줬고, 베라치니가 컷백으로 연결한 공을 베네딕트 홀러바흐가 골로 연결하면서 2-0을 만들었다.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이재성은 이 장면에서도 기점 역할을 해내며 마인츠의 에이스다운 활약을 했다.
‘선배’ 이재성이 맹활약하자 ‘후배’ 정우영도 답했다.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그는 후반 32분 데릭 쾬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면서 추격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첫 골을 기록한 정우영은 관중석에 있던 장인 이광기를 향해 세레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정우영의 활약에 흐름을 탄 우니온 베를린은 후반 41분 동점골을 만들어내면서 2-2 무승부를 따냈다.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한국 선수 둘이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인 장면이다. 과거 2015년 레버쿠젠과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구자철이 득점을 주고받은 바가 있으나, 이후에는 기록을 찾기 힘들다. 이재성의 ‘장군’에 정우영이 ‘멍군’으로 답한, 한국 팬들에게는 기쁨 가득한 코리안 더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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