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6일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ETF를 신규 상장했다. 해당 ETF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피지컬 AI’의 핵심 영역으로 보고, 관련 국내 기업 15곳에 분산 투자하는 패시브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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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각국 정부를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정책적 지원이 본격화되며 중장기 성장 테마로 부각되고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특히 정부가 향후 5년간 조성하는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가운데 약 32조원이 AI·로봇 분야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정책 모멘텀 역시 유효하다는 평가다.
이 ETF는 이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핵심 부품부터 로봇 제조, 소프트웨어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일정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요건을 충족한 종목을 유니버스로 삼는다.
종목 선정엔 ‘휴머노이드 로봇’ 키워드를 기준으로 한 LLM 기반 유사도 평가 모델이 활용된다. 유사도 점수 80%와 시가총액 점수 20%를 반영해 상위 15개 종목을 편입하며, 개별 종목 비중은 유사도 점수와 시가총액을 각각 50%씩 가중해 산정한다. 특정 종목 쏠림을 막기 위해 최대 편입 비중은 15%로 제한된다.
상장일 기준 포트폴리오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두산로보틱스, 에스피지 등 주요 로봇 기업이 10% 이상 비중으로 편입됐으며, 하이젠알앤엠, 로보스타, 뉴로메카, 유진로봇, 현대오토에버, LG씨엔에스 등 총 15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피지컬 AI 시대에 휴머노이드 로봇은 AI 기술이 물리적 실체와 결합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한국은 부품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풀스택 경쟁력을 갖춘 만큼, 해당 ETF를 통해 K-로봇 산업 성장의 수혜를 보다 직접적으로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지수는 ‘KEDI 코리아 휴머노이드로봇산업 지수’이며, 실물 복제 방식의 패시브 ETF다. 총보수는 연 0.50%로, 정기 리밸런싱은 연 4회(1·4·7·10월 옵션 만기일 이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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