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ze: Solve the World's Most Challenging Puzzle
by Christopher Manson
정말 매력적인 책입니다.
이 책은 1985년에 출간되었는데,
기본적으로는 퍼즐 책이지만 거의 솔로 D&D 같은 요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선형적인 방식으로 책을 탐색하며 페이지를 넘나들고,
이 이상한 집을 헤쳐나가며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는 식인데요.
당시에 이 책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일종의 현상이 된 이유 중 하나는,
책의 수수께끼를 가장 먼저 푼 사람에게
1만 달러의 보상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근데 아무도 완전히 풀지 못했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부분적으로 풀었고,
그렇게 1만 달러를 나눠 가져가긴 했지만
최종 해답은 나중에야 풀렸죠
최종 해답이 풀렸지만
이 책 안에는 오늘날까지도 풀리지 않은 많은 미스터리들이 있다고 합니다.
온라인에는 이 책을 계속 연구하고 탐구하며
더 많은 비밀과 깊이를 찾아내는 그룹들이 있기도 하고요
이렇게 뒷표지를 살펴보면
책 전체에 걸쳐 여러분에게 말을 걸어오는 화자가 등장하고요
그리고 이 시각적, 언어적 단서들을 모두 조합하여
다음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 알아내야 하는거죠
이 책이 이후에 나온 많은 게임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들인 미스트(Myst)와 리븐(Riven) 같은 작품들,
그리고 최근에 꽤 인기를 얻은 블루 프린스(Blue Prince) 게임도 포함해서 말이죠.
자, 그럼 '미로'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표지 페이지와 지시문입니다.
이 책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감을 잡으실 수 있도록 제가 한번 읽어드리겠습니다
"이것은 실제 책이 아니다.
이것은 책 모양의 건물, 즉 미로(MAZE)다.
각 번호가 매겨진 페이지는 미로 속의 한 방을 묘사한다.
각 방의 문들은 다른 방들로 연결된다.
예를 들어, 1페이지의 방에는 20, 26, 41, 21번 방으로 연결되는 문들이 있는 식이다."
이해하기 쉽도록 예시를 들자면요
페이지를 넘기면 이 모든 문들을 보실 수 있어요
그리고 이 문들 중 하나로 들어간다면,
단순히 책의 해당 페이지를 펼치고
거기서부터 계속 진행하면 되는거죠
"여러분들의 과제는 프롤로그 후 1번 방에서 45번 방으로 이동한 다음,
가장 짧은 경로를 사용하여
다시 1번 방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는 것이다
머리를 잘 쓰면 단 16단계 만에 이 여정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여러분이 풀어야 할 첫 번째 퍼즐입니다.
책에 있는 모든 퍼즐 중 아마 가장 쉬운 것일 테지만, 여전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렵죠.
"각 방에서 올바른 문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많은 단서들이 그림과 이야기 속에 있을것이다.
...
이 책에 있는 '모든 것'이 단서가 될 수 있다.
다만 모든 단서가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는 이 작은 힌트가 마음에 듭니다.
왜냐하면 표지가 해답의 일부일 수도 있다는 뜻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뒷표지에 있는 것들이나,
이 제목 페이지의 이미지에 있는 것들이
해답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는거죠
결코 알 수 없는 일이에요.
"45번 방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찾아보아라.
그곳은 미로의 중심에 있는 방이다.
그 수수께끼의 해답은 '가장 짧은 경로'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것이다.
이제 프롤로그로 진행하라.
여러분의 안내자가 기다리고 있을것이니."
그러니까 여기에는 실제로 세 가지 퍼즐이 있습니다.
1. 단 16번의 이동으로 45번 방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
2. 45번 방 안에 있는 수수께끼를 해독하기.
3. 만든 경로를 추적하여 해답 찾기
45번 방을 오가는 경로는
상금이 걸렸던 대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풀었던 문제였지만,
그 수수께끼의 최종 해답은 나중에야 풀렸죠
바로 프롤로그가 나오네요
항상 그림과 그에 수반되는 서술이 있습니다.
서술과 그림 속 정보를 결합하여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하는거죠
저는 이 책을 꽤 오랫동안 소장하고 있었고,
일부를 풀어보려고 노력했지만,
정말 벽에 부딪히는 것 같았습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퍼즐 책이 아니에요.
정말 극도로 어렵거든요.
그래서 초판 발행 당시 기본 과제조차
거의 아무도 풀지 못했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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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때문에 영상 뒷내용은 생략함
뭐 찾아서 읽을 사람이 있나 싶긴 하지만ㅋㅋ
여튼 45번방을 찾고 돌아온다는 책의 컨셉에서
블루프린스의 최종목표였던 46번방이라는 아이디어가 어디서 왔는지 단박에 알수있음
여튼 이처럼 최단루트, 숨겨진 미스터리, 메타 퍼즐같은 아이디어들이 가득한 이 책은
블루 프린스의 제작자 톤다 로스가 어린시절 깊은 영향을 받았고
심지어 책의 저자 Christopher Manson과 실제로 연락이 닿아서
Manson이 블루프린스를 위해 4점의 일러스트를 제공하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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