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선두 코번트리 시티에 새 둥지를 튼 양민혁이 구단 공식 인터뷰를 통해 대선배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코번트리 시티는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소속 윙어 양민혁을 시즌 종료 시점까지 임대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양민혁은 등번호 18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양민혁은 지난 2024년 12월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후 곧바로 챔피언십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됐다.
QPR에서 기회를 얻으며 경험을 쌓은 양민혁은 시즌 종료와 함께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2025-2026시즌에는 토트넘에서 1군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토트넘 구단은 양민혁이 아직 1군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결국 양민혁은 2부리그 포츠머스로 다시 임대를 떠났다.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 모든 대회 포함 10경기에 선발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찰턴 애슬레틱과의 경기에서는 경기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끄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에 기회를 몰아서 받았던 양민혁은 이후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상황이었다. 양민혁의 성장세를 지켜보려던 토트넘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 포츠머스와의 임대 계약을 조기 종료하고 양민혁을 구단으로 불러들였다.
양민혁의 코번트리행에는 잉글랜드 레전드 미드필더였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설득이 결정적이었다. 램파드 감독은 양민혁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설명하며 마음을 움직였다.
양민혁은 "감독님이 나를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어떻게 팀에 맞출 수 있는지 아주 명확하게 설명해주셔서 이곳이 맞는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강력한 전통과 역사를 가진 구단에 합류하게 돼 행복하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코번트리는 현재 15승7무4패(승점 52)로 챔피언십 1위를 달리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가장 근접해 있다. 포츠머스에서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 성장통을 겪었던 양민혁은 이제 승격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가진 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입단 직후 코번트리는 공식 SNS를 통해 양민혁과의 짧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양민혁은 자신의 별명을 '미니(MINNY)'라고 소개하며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함께 뛰었던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를 묻는 말에 양민혁은 망설임 없이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양민혁은 토트넘 합류 직후 손흥민과 짧게나마 훈련을 함께했으며, 손흥민 역시 고별전 행사에서 "짧았지만 (양민혁과) 많이 친해졌다"고 언급하며 후배를 챙긴 바 있다.
하지만 축구적인 롤모델로는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을 꼽았다. 양민혁은 강원FC 시절부터 포든을 자신의 지향점으로 삼아왔다. 포든처럼 좁은 공간에서도 공을 지켜내고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의지다.
자신의 장점을 묻는 말에는 "마무리, 드리블, 스피드"라고 자신감 있게 답변했다. 이 밖에도 입단식 노래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불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으며, 커리어 최고의 순간으로는 '잉글랜드행 비행기를 탄 순간'을 꼽았다.
한편, 현지에서는 양민혁이 당장은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되겠지만 그의 공격적인 재능이 승격 경쟁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코번트리가 승격 경쟁을 위해 공격진에 새로운 영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양민혁의 합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또 코번트리에 전문 윙어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램파드 감독이 콕 집어 양민혁을 부른 것을 보면 양민혁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양민혁은 에프런 메이슨클라크 등과 주전 경쟁을 펼치며 팀의 승격 도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양민혁이 램파드 감독의 지도 아래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코번트리의 승격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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