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지난 5일 공식 출시된 KGM 신형 무쏘에서 가장 큰 변화는 가솔린 엔진이었다. 2002년 무쏘 스포츠 등장 이래 KGM 픽업트럭 역사상 최초였다. 이를 전통적인 디젤 엔진과 비교하면 누가 더 구매 가치가 높을까.
ㅡ
출력, 토크별 강점 확실
ㅡ
무쏘는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하 2.0 가솔린)과 4기통 2.2리터 디젤 터보 엔진(이하 2.2 디젤)을 마련했다. 각각 8단 자동변속기와 6단 자동변속기에 맞물린다. 모두 후륜구동(2WD)과 사륜구동(4WD)을 선택할 수 있다.
출력에서는 가솔린 엔진이 앞선다. 2.0 가솔린은 최고출력 217마력을 발휘해 202마력을 기록하는 2.2 디젤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 절대적인 출력 여유나 가속 성능을 중시한다면 가솔린 쪽이 유리한 구조다.
반면 토크에서는 디젤 엔진 강점이 분명하다. 2.2 디젤은 최대토크 45kg.m, 2.0 가솔린은 최대토크 38.7kg.m로 2.2 디젤이 앞선다. 최대토크 발현 범위도 2.2 디젤이 낮은 회전수에서 시작해 중저속이나 정지 후 가속에서 앞선다.
ㅡ
연비 압도적인 2.2 디젤
ㅡ
연비에서는 디젤 엔진이 절대 우위에 있다. 연비가 가장 높은 스탠다드 데크 2WD에서 2.2 디젤 복합연비는 최고 10.1km/L이며 2.0 가솔린은 8.6km/L다. 동일한 차체 구성과 구동 방식에서도 복합연비 기준으로 차이가 뚜렷하게 벌어진다.
늘어난 무게와 구동 부담이 커지는 롱 데크 4WD는 차이가 더 벌어진다. 최고 복합연비 기준 2.2 디젤은 9.6km/L인 반면 2.0 가솔린은 7.7km/L에 그친다. 적재 공간 확장과 사륜구동 조합에서 디젤 엔진 효율이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ㅡ
2.0 가솔린, 세련된 실내
ㅡ
사양 구성에서는 세부적인 차이가 있다. 2.0 가솔린은 ISG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고 전자식 변속레버와 패들시프트를 갖췄다. 센터 콘솔 디자인도 전자식 변속레버를 중심으로 정리돼 SUV에 가까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2.2 디젤은 실용성과 기능 중심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ISG 시스템은 4WD 선택 시에만 적용되며 기계식 변속레버를 사용한다. 패들시프트는 제외되는 대신 PTC 히터가 적용돼 추운 환경에서 실내 난방 성능을 보완한다.
이를 통해 KGM이 엔진 별로 설정한 방향성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2.0 가솔린은 주행 감각과 실내 완성도를 중시한 구성으로 일반적인 패밀리카 성향을 강조했다. 반면 2.2 디젤은 픽업트럭 본연 사용 목적에 초점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
ㅡ
사용 목적에 따른 차별화
ㅡ
가격 차이는 크지 않다. 2.2 디젤을 선택하는 경우 2.0 가솔린 대비 180만 원이 추가된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선택해도 가솔린과 디젤 간 가격 차이는 10만 원 수준에 그친다. 엔진 선택에 따른 부담은 비교적 단순하게 정리된다.
종합적으로 보면 2.0 가솔린과 2.2 디젤 선택 기준도 명확해진다. 출력과 주행 감각, 실내 완성도를 중시한다면 2.0 가솔린이 적합하다. 반면 토크 활용과 연비 효율, 픽업트럭 본연 사용 목적을 고려한다면 2.2 디젤을 추천할 수 있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