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국의 일부 기술기업들에 미국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 구매 계획을 일단 중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7일(현지 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 등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주 중국 정부 관리들이 H200 구매를 허용할지, 만일 허용한다면 어떤 조건을 전제로 허용할 지를 결정할 때까지 구매 주문을 하지 말라고 일부 기술기업들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몇 주 동안 칩 설계업체, 제조업체, 주요 기술 기업들을 불러 회의를 열고 H200 칩 구매 지침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이 H200 칩을 구매할 경우 일정 비율의 중국산 칩도 함께 구매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비율은 중국산 칩이 H200 칩을 대체할 수 있는지, 중국 내 공급망이 이 구매 비율을 충족할 만큼 충분한 지를 평가해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H200의 중국 수출은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가능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25% 비용 부과 조건으로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며,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고급 AI 반도체 수출 제한을 일부 완화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아직 H200의 수입을 공식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이는 엔비디아 입장에서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미디어 간담회'에서 "H200의 고객 수요는 매우 높다"며 "이미 양산을 진행하고 있고 미국 정부의 최종 라이선스 단계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