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한미연합군사령부를 찾아 주한미군 아파치부대 철수 여부를 확인한 결과 아직 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주한미군사와 소통한 결과 현재까지 (아파치부대 운용 중단은) 결정된 바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5 육군 변혁 이니셔티브(ATI) 병력 구조·조직개편 제안' 보고서에 따르면, 평택에 주둔해온 제5-17항공기병대대(ACS)는 지난달 15일 비활성화됐다.
비활성화가 군사 용어로 쓰일 때는 일반적으로 부대 해체를 의미한다.
다만 보고서는 ATI에 따라 각 전투항공여단(CAB) 예하 1개 항공기병대대를 줄이고 항공의무후송(MEDEVAC) 전력을 보강한다고 설명하고 있어, 1개 대대 비활성화가 주한미군 병력의 순감을 의미하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안 장관은 지난 2일 용산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파치 헬기와 관련해 미 육군에 여러 변화가 있는데, 육군 전체의 개혁 차원인 것 같다"면서도 "추측만 가지고 답할 수 없으니 직접 들어본 뒤 알려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안 장관이 직접 평택 미군기지를 방문한 결과 아파치부대가 여전히 운용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국방부는 "한미는 주한미군 전력운용 관련 긴밀한 협의 및 공조체계를 유지한 가운데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장관은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과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새해에 가장 먼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것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한 연합방위태세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월 한미정상회담과 한미안보협의회의(SCM)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합의사항에 대해 구체화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어 연합방위 임무수행 현황을 직접 보고받았다. 그는 "한미연합군사령부는 한미동맹의 심장"이라며 "'We Go Together(함께 갑시다)'라는 동맹 정신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구현하는 핵심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급변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Fight Tonight'의 전투준비태세는 단 한 순간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2026년에는 한미가 본연의 임무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연합사가 중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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