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부·입법부 수장과 연쇄 회동…“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성숙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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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면담한 데 이어 리창 총리와 면담하고 오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주요 지도자들과의 연쇄 면담을 통해 ‘정치적·우호적 신뢰’와 ‘민생·평화’를 중시하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구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자오러지 상무위원장과의 만남에서 양국 정부 간 정치적 신뢰와 더불어 국민들 사이의 우호적 신뢰를 두텁게 쌓아가는 것이 한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신뢰 축적을 위해 양국 민의를 대표하는 기관인 의회가 보다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국민 간 이해와 공감을 넓혀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히고, 자오 위원장의 이른 시일 내 방한을 초청했다. 아울러 양국 민간의 상호 이해와 우호 정서 제고를 위해 인적 교류 확대뿐 아니라 상호 가능한 범위 내에서 문화 교류 증진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판다 한 쌍을 추가 대여하는 방안도 잘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오 위원장은 양국이 선린우호 관계를 견지하고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심화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양국 관계의 가교인 민의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 양국 의회는 물론 청년·문화·언론·학술·지방 등 제반 분야에서의 교류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국민 간 우호 정서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교류의 양적 확대와 함께 상호 인식의 기반을 점검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또한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을 포함한 역사 분야 협력이 과거를 매개로 상호 공감대를 넓혀 나가는 데 있어 유용한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민과 관이 함께 참여하는 한중 1.5트랙 대화 채널과 양국 정당 간 대화 채널 등을 통해 정책 환경에 대한 상호 이해와 소통을 제고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공유했다. 이 대통령의 공식 방한 초청에 대해 자오 위원장은 사의를 표하며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한을 위해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이어진 리창 총리와의 만남에서 이 대통령은 민생과 평화를 중심으로 한 한중 간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가 곧 민생”이라는 평소 소신을 바탕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으며, 이 과정에서 외교 채널뿐 아니라 안보·국방 분야에서도 필요한 교류와 소통을 이어 나가자고 밝혔다.
리 총리는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소통 강화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일 협력의 틀 속에서도 관련 논의를 이어가며 리 총리와 다시 만나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또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한중 간 수평적·호혜적 협력에 기반한 새로운 선순환적 경제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이 제15차 5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중 간 호혜적 협력의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고, 리 총리는 중국이 대외 개방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발전의 기회를 한국을 포함한 각국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측은 세계 시장에서 한중 기업 간 경쟁과 협력이 병존하는 현실을 감안해 이를 상호 발전을 촉진하는 선의의 경쟁으로 이끌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디지털 경제·바이오·환경 등 신산업 분야 협력과 산업단지 협력 등 상호 투자를 제고하기 위한 환경 조성에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평가하며, 연내 협상을 마무리해 양국 기업에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제공하는 데 공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리창 총리에게 어린 시절 공장 노동자로 일한 경험이 서로 비슷하다고 언급하며, 실사구시를 중시하는 리 총리의 미래지향적 태도가 자신과 매우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일정은 전날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형성된 공감대를 토대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양국의 의지를 구체적으로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 “한·중 미래 밝히는 등불”…김혜경 여사, 북경한국국제학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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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국빈 방문한 김혜경 여사는 북경한국국제학교를 찾아 재외국민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격려하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태권도 시범단 공연과 초등부 연하장 만들기 수업을 참관하며 “한국문화를 알리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말했고,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졸업을 앞둔 고등부 학생들에게 “여러분의 꿈과 열정이 한중 양국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격려하며 졸업 축하 치킨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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