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보문고가 발표한 12월 4주차 베스트셀러 순위(12월 24~30일 판매 기준)에서는 ‘흔한남매21’(미래엔아이세움)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첫 출간 이후 최근 21권까지 이어진 이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 1000만부를 돌파하며 어린이 출판 시장의 기록을 새로 썼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책으로, 일상 속 남매의 소소한 에피소드와 공감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초등학생 독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다. 21권으로 이어진 시리즈 중 교보문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시리즈는 13권에 달한다.
|
도서관 정보나루 집계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전국 초등생이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린 책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흔한남매 시리즈였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흔한남매 시리즈 한 권쯤은 소장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흔한남매’는 흔히 말하는 교육서는 아니다. 짧은 호흡의 에피소드 구성과 만화·텍스트의 균형, 또래 독자의 일상과 맞닿은 소재가 어우러지며 ‘부담 없이 읽히는 책’으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인기는 유튜브의 영향력 확대와도 무관치 않다. ‘흔한남매’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301만 명을 넘어섰고, 가장 인기 있는 에피소드의 조회수는 2386만 회(1월 5일 기준)를 기록했다.
|
초등 독자층의 또 다른 대표적인 인기 시리즈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이다. 역사 강사 설민석이 기획에 참여한 시리즈로, 한국사를 모험 서사로 풀어내며 ‘공부해야 하는 역사’가 아닌 ‘읽고 싶은 이야기’로 재구성했다. 주인공들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역사적 사건을 체험하는 구조는 초등학생 독자에게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국립중앙도서관 집계에서도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은 어린이 대출 상위 30위권에서 빠지지 않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정서적 공감과 따뜻한 서사로 사랑받는 시리즈도 있다. ‘고양이 해결사 깜냥’은 길고양이 ‘깜냥’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 동화 시리즈로, 일상의 작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화려한 설정이나 빠른 전개 대신 관계와 배려, 공존이라는 메시지를 잔잔하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리즈 역시 국립중앙도서관 기준 어린이 인기 도서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출판계 관계자는 “세 시리즈의 공통점은 가르치는 책이라기보다 ‘읽고 싶어서 집게 되는 책’”이라며 “미디어 콘텐츠에 힘입어 탄생한 ‘신초통령’ 콘텐츠가 출판 시장을 움직이는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