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장조사기업 인터랙트 애널리시스 등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물류자동화 시장이 약 106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2년 대비 2.5배나 증가한 수준이다.
과거 단순한 기계화를 의미했던 물류 자동화는 최근 첨단 IT기술과 융합되면서 지능화 단계의 스마트 물류로 거듭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생산연령인구의 감소,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과 이를 대체할 로봇 설비 니즈 증가,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조의 부상도 자동화 혁신에 기반한 산업환경의 변화를 빠르게 부추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무벡스는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AGV(무인이송로봇) 제품 라인업을 지속 개발·확대하며 로보틱스 적용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이 기업은 제작, 설치, 메인터넌스, SI(시스템 통합) 기술을 모두 내재화해 물류자동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확장 전략도 결실을 맺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2020년 이후 중국·동남아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북미·호주 등으로 사업영토를 넓혔다. 이후 2차전지 스마트 물류 사업에 진출, 북미권 중심으로 굵직한 수주를 성공하면서 2023년 4011억원, 2024년 4200억 원 등 창사 이래 최대 성과인 연간 수주 40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통상 협상에 따른 일부 투자 지연이 발생했지만 3년 연속 4000억원대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사가 추정한 현대무벡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051억원, 25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 수혜감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을 비롯해 이재명 정부 들어 주 4.5일제 도입 가능성이 논의되면서 공장 자동화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민성장펀드의 지원 대상에 로봇 산업이 포함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전 산업군에서 물류 자동화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기 때문에 무인로봇을 도입하는 사업장은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체 기술로 물류 로봇 라인업을 보유한 기업들의 수주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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