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기습 공격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 콜롬비아 등 다른 중남미 좌파 정권이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에게 "쿠바는 붕괴 직전으로 보인다.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는 현재 수입이 없다. 그들은 모든 수입을 베네수엘라 석유에 의존해 왔다"며 "지금은 전혀 못 받고 있으며 말 그대로 붕괴 직전이다. 이 소식에 기뻐할 훌륭한 쿠바계 미국인들이 많다"고 평가했다.
콜롬비아에도 경고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군사 작전을 추진할 것인지 질문에 "나에겐 괜찮게 들린다"고 답했다. 이어 "코카인을 제조해 미국에 판매하는 걸 즐기는 역겨운 자가 통치하는 나라"라며 "그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쿠바를 '실패한 국가'라고 표현하며, 곧 쿠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쿠바계 이민 2세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내가 (쿠바 수도) 하바나에 살면서 정부를 위해 일했다면 우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3일 새벽 '단호한 결의' 작전을 개시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공습,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했다.
미국 뉴욕으로 압송된 마두로 대통령은 미 동부 시간 5일 낮 12시, 한국 시간 6일 오전 2시 뉴욕 맨해튼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처음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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