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관절 질환, 유독 ‘골든타임’을 강조하는 이유는?
A. 관절은 한 번 아프기 시작하면 생활 패턴 자체가 바뀐다. 통증 때문에 움직임을 피하게 되고, 그로 인해 주변 근육이 빠지면 관절이 감당해야 할 하중은 더 커지기 때문이다. 증상이 가벼울 때 정확한 평가를 받고 관리를 시작해야만 통증을 조절하고 기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Q. 환자들이 ‘이제는 병원에 가야겠다’고 판단할 수 있는 신호가 있다면?
A. 일상에서 느껴지는 몇 가지 전조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무릎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쑤시는 느낌이 들 때, ▲관절 전반은 환부의 붓기나 열감, 혹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한 느낌, ▲손목·손가락은 반복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 후 저림과 뻣뻣함이 지속될 때, ▲발목·고관절은 오래 서 있거나 걸은 뒤 통증이 반복된다면 하중이 누적됐다는 신호다.
Q. 비수술 치료는 ‘주사’ 치료를 말하나?
A. 비수술 치료의 출발점은 주사가 아니라 ‘회복 계획’이어야 한다. 약물, 물리치료, 체중 관리 등 보존적 치료를 토대로 하되, 가장 기본은 운동과 재활이다.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보행이나 자세를 교정해 관절이 받는 스트레스 자체를 낮춰주는 것이 핵심이죠.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치료들을 단계적으로 조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Q. 그렇다면 주사 치료는 어떤 경우에 진행하게 되나?
A. 주사는 ‘무조건 맞는 치료’가 아니라, 목표가 분명할 때 선택하는 카드이다. 통증이 너무 심해 재활 운동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이 더딜 때 활용한다. 즉, 주사는 그 자체로 치료를 끝내는 수단이 아니라, 통증을 줄여서 환자가 다시 운동과 재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여지’를 만들어주는 단계로 이해해야 한다.
Q. 수술이나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막연한 공포를 가진 환자들도 많을 것 같은데?
A. 공포보다는 명확한 ‘기준’을 봐야 한다. 손상이 많이 진행되어 일상 기능이 크게 떨어진 상태라면 당연히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많은 환자가 그 전 단계에서 관리의 기회를 놓친다는 것이다. 조기에 평가를 받고 비수술 치료와 생활 관리를 병행한다면, 수술 시점을 최대한 늦추거나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Q. 마지막으로 관절 통증으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A. 의료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결과를 단정할 순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통증이라는 신호를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조기에 전문가의 평가를 받고, 운동과 재활을 중심으로 관절 부담을 줄여 나간다면 충분히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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