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나(본명 임진아)가 자택에 침입한 강도를 제압했다가 도리어 소송을 당하는 황당한 사건에 휘말렸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절체절명의 순간에 발휘한 방어 기제가 법적인 시비의 대상이 되면서, 연예계 안팎에서는 정당방위의 성립 범위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이 점화되고 있다.
법조계 및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나나는 최근 자신의 주거지에 무단 침입한 신원 미상의 남성 A씨와 대치하는 공포스러운 상황을 겪었다.
당시 A씨는 흉기를 소지한 채 나나를 위협했으며, 나나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의 물건을 이용해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전치 수 주의 부상을 입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건은 피해자인 나나의 용기 있는 대처로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체포된 A씨가 "나나의 대응은 방어 수준을 넘어선 과도한 폭력"이라고 주장하며 상해 혐의 등으로 나나를 고소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범죄 피해자였던 나나는 졸지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아야 하는 난처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 '적반하장' 식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번 사건은 나나가 최근 전신 타투를 제거하며 배우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던 시기에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녀는 SNS 등을 통해 타투 제거 과정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대중과 소통해왔으나, 이번 강도 사건으로 인해 큰 심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나 측 관계자는 "현재 나나가 극심한 불안 증세와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어 외부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심리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온라인상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확산하며 나나를 두 번 울리고 있다. 일부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이 범행 현장에 제3자가 있었다거나 사건의 원인이 피해자에게 있다는 식의 자극적인 짜깁기 영상을 유포하고 있는 것.
이에 나나의 소속사 측은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과 2차 가해에 대해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나나는 변호인단을 구성해 A씨의 주장을 반박하고 자신의 행동이 명백한 정당방위였음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도 범죄자가 법의 허점을 악용해 선량한 피해자를 괴롭히는 일이 없도록 관련 법규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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