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이나 학교에서 장시간 정신을 모으는 힘을 쓰다 보면 머리가 무거워지고 사고가 멈춘 듯한 현상을 겪기 마련이다. 뇌가 에너지를 모두 소모하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판단을 내리는 속도도 느려진다. 흔히 찾는 커피나 당분이 든 음료는 잠시 도움을 줄 뿐, 시간이 흐르면 더 큰 피로를 불러온다.
따라서 뇌의 피로를 풀어주려면 신경을 보호하고 혈액이 이동하는 경로를 매끄럽게 해주는 식재료를 섭취하는 일이 중요하다. 지금부터 뇌를 맑게 하고 정신을 모으는 힘을 길러주는 식재료 4가지를 소개한다.
1. 신경 세포의 성장을 돕는 '노루궁뎅이버섯'
노루궁뎅이버섯은 뇌 세포가 다시 살아나도록 돕는 '헤리세논'과 '에리나신' 성분을 품고 있다. 이 성분들은 뇌 신경 세포가 상하는 상태를 막아주며 생각하는 속도가 느려지지 않게 돕는 기능을 한다.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을 줄여주어 정신을 투명하게 만드는 데 보탬을 준다. 뇌 속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에도 보탬이 되어 엉켰던 생각이 사라지고 머릿속이 맑게 정리되도록 도와준다.
생으로 먹기보다는 익혀서 먹는 방식이 영양 흡수율을 높이는 데 알맞다. 말린 버섯을 차로 우려 마시는 방식도 좋다. 버섯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하며,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배가 아플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지켜야 한다.
2. 뇌혈류를 깨우는 붉은 에너지 '비트'
비트에 들어 있는 질산염 성분은 혈관을 넓혀 뇌로 전달되는 산소량을 늘리는 결과를 낳는다. 뇌의 앞부분인 전두엽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늘어나면 의사 결정 능력과 복잡한 정보를 처리하는 힘이 높아진다. 피를 맑게 하고 흐름을 매끄럽게 하여 뇌가 지치지 않게 돕는다. 또한 붉은 색소인 베타인 성분은 뇌 속 독소 배출을 도와 사고력을 정돈하는 데 보탬이 된다.
익히지 않고 생으로 갈아 마실 때 성분이 가장 잘 보존되지만, 소화력이 약하다면 살짝 쪄서 먹는 방식이 좋다. 비트에는 결석을 유발하는 옥살산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섭취 후 대소변 색이 붉게 변할 수 있으나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3. 신경 전달의 속도를 높이는 '호박씨'
호박씨는 뇌 신경 신호를 전달할 때 반드시 있어야 하는 마그네슘과 아연, 구리가 가득 들어 있는 식재료다. 특히 아연은 사고를 조절하고 기억을 저장하는 뇌 부위를 튼튼하게 만들며, 마그네슘은 신체가 느끼는 긴장감을 줄여 차분하게 한 가지 일에 몰입하도록 돕는다. 여기에 뇌 신경이 상하지 않도록 보호하고 정보 처리 속도를 높이는 구리와 뇌 세포의 노화를 막는 비타민 E까지 가득 담겨 있다. 부피가 작아 일상에서 간식처럼 챙겨 먹으며 정신을 모으는 힘을 기르기에 좋다.
먹을 때는 소금이 들어가지 않은 볶은 호박씨를 하루 한 줌 정도 간식으로 챙기는 방법이 알맞다. 다만 지방 함량이 높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열량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하루 권장량인 25~30g 정도를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 기억의 문을 여는 향기 '로즈마리 차'
로즈마리에 들어 있는 '1,8-시네올' 성분은 뇌 신경 전달 물질이 파괴되는 현상을 막아 기억력을 유지하고 학습 능력을 높이는 데 보탬을 준다. 그저 향기를 맡는 행위만으로도 두뇌 회전이 빨라지지만, 차로 우려 마시면 뇌 속 노폐물을 씻어내고 사고를 한층 선명하게 다듬어준다. 또한 정신적인 피로까지 덜어주어 장시간 업무를 지속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한다. 항산화 성분도 풍부해 뇌 세포가 손상되는 현상을 예방하며 전반적인 인지 기능을 보존하는 데 효과적이다.
섭취 시에는 따뜻한 물에 로즈마리 잎을 띄워 차로 마시거나, 책상 위에 생로즈마리를 두어 향을 맡는 방법이 권장된다. 다만 임신 중이거나 고혈압이 있는 상태라면 과도하게 먹는 일을 삼가야 한다. 체질에 따라 향이 너무 강하면 두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연하게 시작하는 방식이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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