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건설사 기술대전③] 푸르고 깨끗하게 지속가능성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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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건설사 기술대전③] 푸르고 깨끗하게 지속가능성 잇다

투데이신문 2026-01-03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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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의 오랜 화두는 ‘안전’과 ‘사업성 개선’이다. 양립 불가능해 보이는 두 가치지만, 그 간극은 건설사의 신기술로 메워지고 있다. ‘사회적 책임’과 ‘생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대형 건설사들의 노력은 이제 새 시대를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사고를 예방하는 지혜, 좁은 국토를 떠나 바다로 나아가는 의지, 고탄소 산업의 오명을 벗을 기회가 바로 신기술 안에 있다. <편집자주>

GS건설이 개발한 All in One 옥상 바닥시스템을 적용한 태양광모듈. [사진=GS건설]
GS건설이 개발한 All in One 옥상 바닥시스템을 적용한 태양광모듈. [사진=GS건설]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건설업계에 ‘녹색 바람’이 불고 있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건설사들도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시공 신기술을 선보이는 등 ‘고탄소 산업’의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3일 GS건설에 따르면 건설사 최초로 방수·단열·태양광 발전을 동시 구현하는 기술인 ‘All In One 옥상 바닥시스템’을 충북 음성에서 실증 중이다. 특허 출원은 지난해 11월 마쳤다. 기술의 핵심은 옥상 바닥을 ‘한 장의 패키지’처럼 만든 점이다. 바닥과 태양열, 방수·단열재가 하나로 뭉쳤다. 이에 따라 기존의 무근콘크리트 위 철골 구조물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방식이 아닌 바닥 형태의 모듈로 설치된다. 

시공 단계에선 ‘방수상부 외단열공법’을 기반으로 설치해 방수층을 이중으로 보호하는 등 누수 방지 성능을 높였다. 이를 통해 열성능 저하 가능성을 낮췄다. 특히 모듈 하부에 통기층을 확보함으로써 여름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도 모듈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GS건설은 관계자는 “All In One 옥상 바닥시스템은 건식 구조형태의 모듈화된 바닥시공으로 누수와 열손실을 줄이고, 태양열을 활용한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설치, 방수 및 단열 효과에 대한 추가 실증을 마치면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1지구 사업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일사조절 필름 일체형 성능 가변 창호’ 개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의 ‘일사조절 필름 일체형 성능 가변 창호’ 개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일사조절 필름 일체형 성능 가변 창호’로 자사 브랜드 아파트의 ‘녹색’ 품질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지난해 11월 산업통상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녹색기술인증(GT-25-02423)을 획득한 상태다. 

이 기술이 적용된 창호 내부엔 햇빛 조절용 고기능성 필름이 내장돼 별도 블라인드 없이도 일사량 유입을 조절할 수 있다. PET 사이에 금속반사층·나노세라믹 열차단층을 적용해 냉난방 손실을 줄인다. 투명 PET로 조망을 확보하면서도 외부에선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어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술이 적용된 창호가 녹색기술인증 기준(0.9W/㎡·K)을 상회하는 성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녹색건축과 제로 에너지 시대에 발맞춰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건축물 전반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지속 가능한 주거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에 설치된 ‘GtoS BIPV(유리와 철판을 사용한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사진=롯데건설]
서울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에 설치된 ‘GtoS BIPV(유리와 철판을 사용한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지난해부터 공동주택용 태양광에 ‘진심’을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에 2025년 3분기 누적 296억원을 투입하며 ‘고층형 ZEB 3등급 공동주택 단지 핵심기술개발 및 실증’ 등에 나섰다. 이를 통해 태양광 발전 전력이 입주민의 실생활에 활용될 수 있는 건축물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은 롯데건설의 친환경 연구 일환이다. 롯데건설은 BIPV를 서울 잠원동 본사 사옥에 시범 구축하고 성능평가를 진행 중이다. BIPV는 건물 외벽·외장재 자리에 태양광 모듈을 넣어 전기 생산과 외장재 기능을 동시 수행하는 방식으로, 별도 설치 부지가 부족한 도심 건물에서 활용도가 높다.

지난해 9월엔 현대제철, 한화솔루션, 삼화페인트, 엡스코어, 고려대학교와 함께 차세대 유리철판 접합 방식(Glass to Steel, GtoS)의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BIPV) 공동 기술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계와 학계가 함께 BIPV 소재 개발부터 제작, 건축물 적용에 이르는 BIPV 통합 밸류체인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향후 BIPV 시장 선도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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