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간편하게 만드는 식혜 레시피가 화제다.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떡국 떡과 사과·배 등 과일만 있으면 밥솥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특히 정제 설탕 대신 과일을 활용한 건강한 식혜 레시피가 주목받고 있다. 전통 식혜의 효소 작용은 유지하면서 정제당을 과일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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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혜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엿기름 물을 제대로 우려내는 것이다. 엿기름가루 1컵이나 시판 식혜가루 티백 3~4개를 면주머니에 넣고 미지근한 물 약 2L에 2~3시간 담가둔다.
중간중간 손으로 주물러 전분 분해 효소가 충분히 우러나도록 한 다음, 위에 뜬 뽀얀 물만 사용하고 가라앉은 찌꺼기는 버린다.
떡국 떡 2컵을 찬물에 헹궈 전분기를 제거한 후 전기밥솥에 넣는다. 여기에 앞서 준비한 엿기름 물을 부어 떡이 충분히 잠기도록 한다.
밥솥을 보온 모드로 설정하고 4~6시간 둔다. 중간에 한 번 저어주면 떡이 서로 달라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떡 몇 개가 위로 떠오르면 삭힘이 완료된 신호다. 4시간부터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떡국 떡으로 식혜 만드는 과정 / 위키트리
사과 2~3개를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뒤 믹서에 갈아 체에 걸러 사과즙을 만든다. 배를 함께 사용할 경우 사과와 배 비율을 2대1로 하면 적당하다. 사과는 상큼한 산미가 있어 식혜에 청량감을 더해준다.
밥솥으로 삭힌 식혜에 과일즙과 생강 2~3편을 넣고 취사 버튼을 눌러 약 10분간 끓인다. 생강이 없다면 생략해도 무방하다. 다 끓었다면 거품을 걷어내면 완성이다. 과일만으로 단맛이 충분하다면 설탕은 넣지 않아도 된다.
밥솥으로 식혜 만드는 과정 / 위키트리
식혜는 전통적으로 천연 소화제로 알려져 있다. 엿기름에 포함된 아밀라아제, 프로테아제 같은 효소가 전분과 단백질을 분해해 소화를 돕는다.
포도당 등 당 성분은 빠르게 에너지원으로 쓰여 운동 후나 과로 시 피로 회복에 보탬이 된다. 식이섬유와 수분은 장 운동을 활성화해 변비 개선과 대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식혜의 식이섬유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돕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제시한다. 당분과 수분은 음주 후 저혈당과 탈수를 완화하고 갈증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떡국 떡으로도 만들 수 있는 한국 전통 음료 식혜 AI 이미지
과일이 들어간 식혜는 설탕을 줄였더라도 전분에서 생긴 당과 과일당이 있어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엿기름 효소와 과일산 조합이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자극이 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과일이 포함된 식혜는 상온에서 빨리 상하므로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2~3일 안에 마셔야 한다. 떡의 양, 과일 비율, 설탕 양을 조금씩 조정하며 자신만의 레시피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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