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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6% 오른 4만8382.39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9% 상승한 6858.47을,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3% 떨어진 2만3235.63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7%, 1.5%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다우지수는 그나마 상승폭을 유지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
◇실적 가시성 높은 반도체로 자금 쏠려…마이크론 10.5%↑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1.2% 올랐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0.5% 급등했다. 두 종목은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지난해 각각 약 39%, 240% 이상 급등했다. 기술주 고평가 논란 속에 실적 가시성이 높은 반도체로 자금이동이 다시 나타나는 분위기다.
반면 반도체를 제외한 소프트웨어 등 비(非) 반도체 기술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세일즈포스는 4.3% 하락했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3.2%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2.2%)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5.6%)도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4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2.6% 하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2025년 4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41만82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약 42만6000대)를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생산량은 43만4358대로 5.5% 줄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차량 인도 대수가 164만대로, 2024년(179만대)보다 8.6% 감소했다. 테슬라의 연간 판매 감소는 2년 연속이다.
반면 BYD는 지난해 분기와 연간 모두에서 순수 전기차 판매를 늘리며 약 226만대를 인도해 테슬라를 크게 앞섰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1위 자리는 중국 BYD가 차지했다.
정책 기대감에 일부 소비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웨이페어는 6% 급등했고, RH도 약 8%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구류와 주방 캐비닛 등에 대한 관세 인상을 1년간 유예한 데 따른 영향이다.
월가에서는 기술주와 비기술주 간 순환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이 해트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는 “전반적인 주가 흐름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고평가된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언 전략가는 “주식시장은 20개 평가 지표 중 18개에서 고평가 상태”라며 “단기적으로 지수 하락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멀스멀 꼬리 드는 국채금리…10년물 4.2% 근접
국채금리는 장기채를 중심으로 꼬리를 계속 들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8bp(1bp=0.01%포인트) 오른 4.191%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보지만, 중장기 인플레·재정 경로에 대한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잭 맥킨타이어 브랜디와인 글로벌 투자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0년물 금리가 4.20%를 웃돌 경우 주식시장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자재와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금값이 하락했고 은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보합세를 보였으며, 비트코인은 약 1%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달러(0.17%) 하락한 배럴당 57.32달러에 마감했다. 이란에서 확산되는 반정부 시위를 두고 트럼프가 평화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할 경우 미국이 개입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지정학적 위기 경계심이 커졌다.
트럼프는 이날 새벽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늘 그랬듯 평화 시위대에 발표해 폭력적으로 살해할 경우 미국은 그들을 구출하러 나설 것”이라며 “우리는 완전히 준비된 상태이고 출동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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