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원작 시작 20년 전의
엑스트라에 빙의한 주인공의 이야기,
<
귀족 유치원의 교사는 오늘도 고달프다>입니다.
주인공은 가문의 천대와 약혼자의 외도에 시달리다
마차 사고로 허무한 죽음을 맞이하지만,
사망 10개월 전으로 회귀합니다.
그녀는 회귀하자마자 가문과 약혼자에게서 벗어나
폐원 위기의 유치원을 일으키며
유치원 교사로서 새 삶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조용히 살고 싶다는 바람과 달리,
유치원에는 황제부터 흑막, 악녀, 그리고 이들의
형과 오빠들까지 상담을 핑계로 줄지어 출석하며
주인공의 고달픈 일상이 펼쳐집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주인공 에프나 벨체스터는 로엔델 유치원의 햇살반
선생님이자, 소설 속 세계에 들어온 빙의자입니다.
그녀가 담당한 햇살반은 원작의 여주인공이자
대신관의 막내딸인 메이린 데이사트, 그리고 남주이자
제국의 황자인 맥시온 기드하이드 등
쟁쟁한 가문의 아이들이 모인 곳이었습니다.
단순히 아이들만 모인 반이었다면 좋았겠지만,
이곳은 소설 속 세계였고 원작의 도입부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습니다.
["하아, 지루해."
"첫 데뷔탕트라서 기대했는데."
열여덟 살이 된 메이린이 테라스로 향했다.
그곳에는 맥시온이 있었다.
그래, 그것이 그들의 첫 만남이었다.]
분명 원작에서는 열여덟 살 데뷔탕트에서
처음 만났어야 할 두 사람이지만,
어째서인지 메이린과 맥시온은 이미 다섯 살 때부터
같은 유치원에 함께 다니고 있었습니다.
에프나는 원작의 설정을 단순히 비튼 수준을 넘어
아예 박살을 내버린 셈이었는데요.
그녀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전생의 직업이었던
유치원 교사를 택했고, 성격상 일을 대충 할 수 없어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치원은 어느새 제국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거듭나버렸고, 덕분에 에프나는 소설 속
주인공들을 예상보다 훨씬 빨리 만나게 된 것이죠.
하지만 훗날 로맨스의 주인공이 될
메이린과 맥시온은 만나기만 하면 투닥거리기 바빴고,
심지어 웬만한 어른보다 더 효율적인 솜씨로
서로의 머리끄덩이를 잡아 뜯기까지 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에프나는 결국 맥시온과 메이린의
보호자들을 불러 상담을 시작합니다.
메이린의 오빠인 요한은 편하게 말하라며 권하지만,
상대는 제국의 황제와 기사단장. 에프나는 이들을
어떻게 편하게 대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합니다.
"상담으로 불러낸 만큼 그만한 가치가 있으면 좋겠군"
특히 황제인 노스가 압박하자, 에프나는 그 기세에 눌려
절로 몸이 움츠러듭니다.
하지만 이대로 기세에서 밀릴 수는 없었습니다.
에프나는 마음을 다잡고 두 보호자에게 입을 뗍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굉장히 활발합니다."
"대근육이 발달하는 시기라
기본적으로 자주 움직이고요."
에프나에게는 전생에서 터득한
비장의 '꿀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학부모 상담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필승 전략이었는데요.
첫째, 밑밥을 깐다.
둘째, 밑밥을 깐다.
셋째, 그래도 밑밥을 깐다.
'댁의 아이에게 큰 문제는 없습니다' 라고
보호자를 안심시키는 게 우선인데요.
그러자 황제 노스는 대답합니다.
"거두절미 한다더니, 서론이 길군."
황제의 물음에 에프나는 기다렸다는 듯 말을 이었습니다.
"다만, 그러다 보니 힘을 조절하지 못하고
다른 아이를 다치게 하기도 합니다."
그 대답에 황제는 서늘한 표정으로 되물었습니다.
"누가 감히, 황족의 몸에 손을 댔다는 말인가?"
황제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대신전 기사단장인
요한이 웃으며 끼어들었습니다.
"황자님께서 장난질이 심하신 모양이군요."
그 말을 시작으로 황제 노스와 기사단장 요한은 서로
날 선 말을 주고받으며 티격태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듣고 있던 에프나는 결국 두 사람의 말을 끊고
사실을 고했습니다.
"메이린과 맥시온. 두 아이 다,
서로 한 번씩 주먹다짐을 주고받고 있답니다."
에프나는 먼저 제국의 황제 노스 기드하이드에게
맥시온의 거친 언어 습관이 기록된 일지를 건넸습니다.
이어 대신전 기사단장 요한 데이사트에게는
메이린이 남자아이를 때린 기록이 담긴 일지를 건네며,
이번 달만 벌써 열 번째라고 따끔하게 꼬집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사실에 깜짝 놀란 두 학부모는
당황하며 대답했습니다.
"메이린은 지나가는 벌레조차
소중히 여기는 아이입니다."
"맥시온은 황실의 예절 교육을
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만."
그 모습을 보며 차를 마시던
에프나가 차분하게 대답했습니다.
"충동을 억제하기 힘든 나이니까요.
하지만 사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이어지면 그 두 아이는
반 아이들과 친해지는 데에 어려움을 느낄 겁니다."
당황해하는 그들에게 에프나는 생긋 웃으며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물론 저도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지도하겠습니다만,
가정에서도 도와주셔야 합니다."
대신전 기사단장인 요한은 자신이 잘 타이르겠다고
대답했지만, 황제 노스는 그저 황실 교육 담당자에게
일러두겠다며 한발 물러나려 했습니다.
그러자 에프나는 단호히 안 된다고 선을 그으며,
맥시온과 직접 대화를 나눠보라고 권유했습니다.
황제 노스는 자신의 위엄을 내세우며
신분을 어필해 보았지만, 에프나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았습니다.
이때 기사단장 요한이 은근슬쩍 끼어들며 말했습니다.
"핑계를 대가며 가족에게 소홀한 사람은 형편없죠."
자신은 황제와 다르다는 듯 이야기하는 요한을 향해
에프나가 쐐기를 박았습니다.
"기사단장님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분 모두 아이들과 유치원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이 말을 내뱉으면서도 에프나는
속으로 파르르 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서워도 할 말은 꼭 해야 하는
지독한 직업병이자, 학부모 상담에서 절대
휘둘리지 않으려는 눈물겨운 발버둥이었는데요.
바로 그때, 상담실 문이 열리며 메이린이 들어왔습니다.
오빠인 요한에게 달려갈 줄 알았으나,
메이린은 오빠를 그대로 지나쳐
에프나의 품으로 달려가 안겼습니다.
그러고는 활짝 웃으며 말했습니다.
"선샘님 조아!!"
오빠인 요한이 서운함을 느낄 새도 없이,
곧이어 맥시온도 상담실로 찾아왔습니다.
맥시온을 본 황제는 엄하게 꾸짖었고,
겁먹은 맥시온은 에프나의 등 뒤로 얼른
몸을 숨겼습니다.
아이들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오늘 상담은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겠다고 판단한 에프나는
서둘러 자리를 마무리했습니다.
원작을 비틀다 못해 통째로 깨뜨려 버린 에프나.
그녀는 과연 황제의 아들부터 고위 귀족들의 자제들까지
줄줄이 찾아오는 이 유치원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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