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미키 반 더 벤은 부주장으로서의 자부심이 강하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주장단에 변화가 생겼다. 두 시즌 간 ‘캡틴’을 맡았던 손흥민이 떠나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장 완장을 차게 된 것. 여기에 부주장 자리에는 배테랑 벤 데이비스, 제임스 매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에 더해 토트넘에 입단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반 더 벤도 합류했다.
‘부주장’이 된 반 더 벤의 만족도는 높아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통 ‘스퍼스 웹’은 1일(한국시간) “반 더 벤이 토트넘 주장단 일원이 된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드러냈다”라며 반 더 벤의 인터뷰 내용을 전달했다.
반 더 벤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프리시즌 동안 모든 선수가 어떻게 훈련하고,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를 지켜본 뒤 리더십 그룹을 정했다. 그리고 내가 그 일원이 되었다. 가끔 경기장에서 터널을 가장 먼저 걸어 나갈 수 있다는 건 정말 자랑스러운 기분이다”라며 벅찬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주장단 그룹에 속해 있다고 해서 매일 특별한 역할을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작은 문제가 생기거나 정리해야 할 사안이 있을 때, 모든 주장단 일원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주장단으로서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토트넘은 지난 11월 첼시전(0-1 패배) 종료 후 팬들에게 박수를 치지 않고 감독과의 악수도 뿌리치며 라커룸으로 들어간 바 있다. 주장단으로서 팬들은 물론 감독과의 소통도 나쁘다는 비판이 빗발쳤다. 이 때문에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불화설이 제기됐지만 프랭크 감독은 “반 더 벤이 이후 사과하러 왔었다”라며 사태를 확대시키지 않았다.
반 더 벤은 사령탑과 관계가 원만함을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반 더 벤은 “프랭크 감독과 나는 끈끈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처음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프랭크 감독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경기장에서 나를 많이 도와주고 내가 본 경기 내용이나 훈련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랭크 감독은 훈련장에 있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정말 매너가 좋은 사람이다. 셰프, 메디컬 스태프, 누구를 이야기하든 항상 존중하고 환경이 좋게 유지되길 원한다. 아주 친절하고 농담도 좋아하는 사람이다”라며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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