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 계약가, 이번 분기 최대 50퍼센트 급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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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 계약가, 이번 분기 최대 50퍼센트 급등 전망

위클리 포스트 2026-01-03 02:2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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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난 통제 불능… PC 제조사 가격 인상 불가피

DRAM 공급난이 한층 더 심화되면서, 2026년 1분기 DRAM 계약 가격이 최대 50퍼센트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단순한 가격 상승 국면을 넘어, PC와 스마트폰 공급망 전반을 흔들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DRAMeXchange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가 메모리 공급을 완전히 압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DRAM 시장은 명백한 판매자 우위 구조로 굳어졌으며, 공급사들은 가격 결정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행사하고 있다. 2025년 내내 이어진 DRAM 슈퍼사이클은 2026년에 들어서 오히려 더 공격적인 국면으로 진입하는 모습이다.

PC 제조사는 현재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일부 주요 OEM은 불과 몇 주치 DRAM 재고만을 보유한 상태로 알려졌으며, CES 발표 이후 본격적인 업그레이드 수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급 차질은 치명적인 리스크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연간 단위의 장기 공급 계약을 서두르고 있지만, 판매자 우위 시장에서는 그 대가로 훨씬 높은 가격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환경은 PC OEM의 원가 구조를 급격히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모듈 업체를 통해 DRAM을 조달하는 기업일수록 타격이 크다. 공급사들은 직접 계약 고객과 서버, AI 고객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모듈 업체에 배정되는 물량은 제한적인 반면 가격 인상 폭은 더 크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DRAM 가격 상승은 향후 PC 판매 모멘텀을 약화시키고, 재고 감소를 가속할 가능성이 높다.

메모리 공급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최우선 과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업체들은 AI와 데이터센터용 메모리에 집중하는 한편, PC 고객 역시 선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레노버와 델 같은 대형 OEM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이미 이번 분기 대규모 가격 인상 준비에 들어간 상태로 전해진다. 이는 향후 출시될 노트북과 데스크톱 가격에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폰 시장 역시 예외는 아니다. DRAM 가격 상승은 스마트폰 BOM 비용을 최대 25퍼센트까지 끌어올릴 수 있으며, 이는 출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DDR4와 DDR5 가격은 역사적 고점을 여러 차례 경신했지만, 공급난이 해소되지 않는 한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문제는 상황이 단기간에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데이터센터 확장과 AI 인프라 투자는 계속해서 가속화되고 있으며, DRAM 공급사들은 이를 따라잡기에도 벅찬 상황이다. 그 결과, 소비자 입장에서는 메모리 가격이 계속 오르는 환경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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